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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기업은행 박정아. (C) 박정아 |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이 열린 21일 수원실내체육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와 동시에 박정아(기업은행)가 고개를 푹 숙였다.
박정아가 속한 IBK기업은행은 이날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3차전마저 패한 기업은행은 이 경기를 끝으로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했다.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기업은행은 이정철 감독을 필두로 김희진과 박정아, 남지연 등 주축 선수 일부가 여름내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시즌 막판 에이스 김희진과 주포 맥마혼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의 순간 박정아가 힘을 냈다. 박정아는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프로 통산 개인 최다인 32점을 몰아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활약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계속됐다. 박정아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맥마혼을 대신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2차전에서 팀 내 최다인 34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3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정아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박정아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1세트에만 7점(공격 성공률 48.7%)을 몰아쳤다.
2세트에도 매서운 손끝을 이어갔다. 박정아는 혼자 7점(공격 성공률 35%)을 책임졌다. 공격 점유율은 55.56%에 달했다. 상대가 득점을 기록하면 맞붙을 놓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날 박정아는 양팀 최다인 20득점(33.92%)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이날 기업은행은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박정아의 활약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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