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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배구 현대건설, ‘우리’가 만들어 더욱 값진 우승
김가을 기자 | 2016.03.21 20:41
현대건설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현대건설

[스포츠타임스=수원, 김가을 기자] “우리 선수 6~7명 모두가 잘해서 온 만큼 더욱 값어치 있다.”

챔피언결정(5전 3승제) 1차전 직후 양효진(현대건설)이 남긴 말이다.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1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털배구’를 외쳤다.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국내 선수 전원이 공격에 나서는 것이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 레프트 에밀 리가 고르게 활약하며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4라운드 이후 급격히 흔들리면서 정규리그를 2위로 마무리했다. 아쉬움을 남긴 현대건설은 포스트시즌 들어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쌓았다.

실제로 외국인 선수 에밀리를 필두로 양효진과 황연주가 삼각편대를 이루며 공격에 앞장섰다. 여기에 베테랑 한유미와 김세영이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주전 세터 염혜선은 한층 안정된 플레이로 경기를 조율했고, 리베로 정미선은 짠물 수비로 코트를 든든하게 지켰다. 올 시즌 현대건설이 표방한 ‘토털배구’가 그대로 드러났다.

양효진은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워낙 좋았기에 어떻게 경기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 모두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을 잘했다. 더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황연주 역시 “우리 팀 선수들이 서로를 믿으며 경기한다. 공격도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에밀리, (양)효진이, (한)유미 언니 등 여러명이 한다. 예전보다 덜 떨린다”고 말한 바 있다.

토털배구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린 현대건설의 다음 시즌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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