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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4년’ 위성우, 나머지 5개 팀은 감독 물갈이
홍성욱 기자 | 2016.03.21 06:17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위성우 감독 시대가 4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을 지휘하는 위성우 감독은 20일 부천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9-51 대승을 이끌며 ‘통합 4연패’ 위업을 이뤘다.

신한은행 코치를 거쳐 2012년 우리은행에 부임했던 위 감독은 꼴찌 팀을 단박에 우승팀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을 발휘했다. 선수 보강이 전혀 없었음에도 강력한 체력훈련과 전술훈련 만으로 꼴찌 팀을 통합 우승팀으로 만들었던 것.

우리은행은 강력한 존프레스와 헬프디펜스를 골자로 체력전을 펼쳤고, 슛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는 팀이 됐다. 승리는 우리은행의 것이었다.

위 감독은 2012-2013시즌 이후 정규시즌에서 105승 35패(0.750)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12승 2패(0.857)라는 엄청난 승률을 자랑했다.

전주원 코치와 박성배 코치가 위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철학을 공유했다. 팀은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였다.

위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사이 나머지 5개 팀들의 수장은 줄줄이 바뀌었다. 올 시즌 타이틀스폰서였던 KDB생명은 이옥자 감독 체제에서 이문규 코치가 팀을 지휘하다 안세환 감독이 2013-2014시즌부터 지휘봉을 들었고, 박수호 대행체제를 거친 뒤 올 시즌 김영주 감독이 다시 부임했다.

삼성생명은 이호근 감독이 2008년부터 7년 동안 잡았던 지휘봉을 올 시즌을 앞두고 내려놓았고, 임근배 감독이 첫 시즌을 18승 17패로 마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역시 임달식 감독이 물러나면서 정인교 감독이 2014년 부임했으나 2년째인 올 시즌 자진사퇴했고, 전형수 감독대행 체제를 잠시 거쳐 신기성 감독이 부임을 앞두고 있다.

KEB하나은행도 창단감독인 조동기 감독에서 박종천 감독으로 2014시즌 교체됐다. 박 감독은 부임 첫 해 12승 22패로 5위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첼시 리 영입에 성공하며 20승 14패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고, 챔프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KB스타즈는 2012-2013 시즌을 정덕화 감독 체제로 시작했지만 시즌 종료 직전 구병두 대행체제를 거쳐 서동철 감독이 부임했다. 서 감독은 센터가 없는 상황에서 ‘양궁 농구’를 선보이며 매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실적을 이뤘지만 “2위나 3위는 목표가 아니었다”며 올 시즌 종료 후 자진사퇴했다. 현재 KB스타즈는 감독 공석인 상황에서 새 감독 물색에 나선 상태다.

이렇듯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5개 팀은 사령탑이 모두 바뀌는 과정을 거쳤고, 현재도 사령탑 구하기에 골몰하고 있다. 선수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외국인 선수 선발에 따라 5팀 성적은 춤을 췄다.

다가오는 2016-2017 시즌은 어떨까. 5년째로 접어든 위성우 체제가 어떤 강력한 도전자를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위성우 감독.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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