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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효진(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올까. 아니면 이대로 굳어질까.
여자배구 최정상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19일 오후 2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펼쳐진다.
17일 열린 1차전에선 현대건설이 3-0 완승을 거두며 1승을 챙겼다. 양효진(22점)과 에밀리(16점)의 활약에 황연주(7점)와 한유미(7점)의 득점이 더해졌다. 2세트 25-23을 제외하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선수 리즈 맥마혼이 결장하며 날개 한 쪽이 떨어져나갔다. 수술 후 복귀한 김희진은 아직 이전의 모습을 보이기엔 시간이 필요했다.
기업은행에게는 두 공격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한스러웠다. 상황은 오늘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다. 맥마혼이 18일 수술 부위에 삽입해둔 핀을 제거할 예정이었만 아직 부위가 완전치 않아 그대로 두었다. 결국 맥마혼 없이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2차전 반전을 꾀한다.
1차전에서 기업은행은 박정아(15점)가 에이스로 팔을 걷어붙였고, 김희진(11점)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이 아쉬웠다. 김유리(4점)를 비롯, 채선아(4점), 최은지(2점), 유희옥(2점), 전새얀(2점)까지 전혀 활로를 뚫지 못했다.
오늘은 이들 가운데 한 명 이상이 득점 대열에 가세해야만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이정철 감독이 1차전에서 답답한 표정을 지은 이유도 이런 부분이다. 대등한 진행 속에 세트 마지막 상황에서 승부가 결정짓는 그림을 그렸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극심한 차이였던 것.
결국 기업은행은 오늘마저 패한다면 벼랑 끝에 몰리는 만큼, 토종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똘똘 뭉칠 필요가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여유가 생겼다. 흥국생명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올라왔고, 챔프전에서는 상대 기업은행의 맥마혼이 빠지면서 수비가 한결 수월해졌다.
1차전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공격점유율 30%에 성공률 63%를 보였다. 에밀리 하통(점유율 34%, 성공률 47%)도 좋은 모습이었다.
현대건설은 정규시즌에서 갑작스런 기복을 보이며 흔들린 경기가 있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선수들이 시리즈에서 조심할 부분이다.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를 통해 지난 1차전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2차전의 포인트는 기업은행의 반전 여부다. 상대의 까다로운 서브를 김사니 세터에게 잘 연결시킬 수 있는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늘이 분수령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나올 수 있는지를 예의주시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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