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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향한 슈틸리케-신태용 감독의 준비
김가을 기자 | 2016.03.15 04:36
울리 슈틸리케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과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리우를 향해있다.

슈틸리케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오는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월드컵예선 6전 전승을 달리며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다른 팀들과의 승점 차를 벌리면서 사실상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2016년 첫 번째 A매치라는 점에서 국내외 선수들을 소집해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구자철(FC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 해외파 선수를 대거 불러들였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와일드 카드 때문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얼마 전에 접촉했다. 올림픽 와일드 카드 발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에 손흥민을 3월 대표팀에 부르지 않는 대신 올림픽 기간 중 차출을 부탁했다. 구단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골 감각과 패스 센스 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나라 최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맡은 임무는 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차출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이 아닌 만큼 구단이 차출에 반드시 응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손흥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소속팀(당시 바이엘 레버쿠젠) 반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협회는 손흥민을 일찌감치 와일드 카드로 점찍고 구단과 협의에 들어갔다. A대표팀 평가전에 부르지 않는 대신 올림픽 차출에 배려해달라는 의미다.

A대표팀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2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대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리우를 향한 슈틸리케-신태용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협력 관계도 형성돼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권창훈(수원삼성)은 A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올림픽 전까지 권창훈을 양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 역시 리우를 향해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신 감독은 “알제리전에 황희찬(잘츠부르크)을 부르지 않았다. 리우에 갈 때 조금 일찍 데리고 가려고 구단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를 향한 슈틸리케-신태용 감독의 준비가 과연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 (C) 대한축구협회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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