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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B스타즈에 66-65 승리로 챔프전 진출
홍성욱 기자 | 2016.03.13 19:00
하나은행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부천, 홍성욱 기자] KEB하나은행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19점)와 김정은(15점)의 활약을 앞세워 변연하(25점)가 분전한 KB스타즈에 66-6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창단 이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하나은행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우리은행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1쿼터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KB스타즈가 기록했다. 1분이 넘어서 변연하의 미들슛이 림을 갈랐다. 하나은행은 2분 30초가 지나서 첼시 리의 골밑 슛으로 2-2 동점을 이뤘다. 빈공이었다. 양쪽 모두 슛이 림에 여러 차례 튕겼다.

주도권을 먼저 쥔 쪽은 KB스타즈였다. 변연하의 연속 득점으로 6-2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은 김이슬이 계속 3점슛을 던진 끝에 첫 성공시키며 5-6으로 따라붙었다.

KB가 강아정과 김보미의 3점슛으로 도망가면 하나은행은 모스비와 강이슬과 득점으로 추격했다. 1쿼터는 김정은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14-14 동점으로 끝났다.

2쿼터는 하나은행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백지은과 김이슬의 3점슛이 시원하게 림을 통과하며 하나은행이 20-14로 앞섰다. KB는 변연하의 3점슛과 홍아란의 자유투 득점으로 19-22까지 추격했다.

하나은행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김이슬의 3점슛과 백지은의 골밑 공략으로 29-24 리드를 유지했고, 전반 종료 2.9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 기회 때는 김정은의 3점슛이 폭발하며 36-30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아정의 3점슛 2개가 터지며 KB스타즈는 1분 30초 만에 36-37로 추격했다. 이후 정확히 3분 동안 두 팀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공격권만 주고받았다. 분위기를 깬 건 변연하의 3점슛이었다. 수비수가 잠깐 떨어지자 탑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39-37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두 팀의 공방전은 불을 뿜었다. 하나은행이 첼시 리와 김정은의 득점에 이어 모스비와 리의 자유투로 44-42로 앞서자 KB는 강아정의 3점슛으로 다시 45-44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심성영의 3점슛과 햄비의 골밑슛으로 3쿼터를 52-48로 4점 앞선 채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역시 치열했다. 하나은행이 모스비의 슛으로 추격하자 변연하가 왼쪽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55-50으로 달아났다.

하나은행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정은과 모스비의 골밑 득점으로 54-55로 맹추격했다. KB는 강아정의 3점슛으로 58-54로 4점차를 유지했다. 이어 변연하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종료 4분 30초전 61-56으로 5점을 앞섰다.

일진일퇴의 경기는 시종일관 이어졌다. 김정은과 모스비의 득점으로 하나은행이 종료 3분 18초전 60-61까지 다가선 것. 하나은행은 다음 공격 때 염윤아의 3점슛이 빗나갔지만 리바운드에 들어간 김이슬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62-61 재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분 40초.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변연하의 3점슛이 폭발하며 스코어는 64-62로 역전됐다. 하나은행은 곧바로 첼시 리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64-64 동점에 성공했다.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경기 내내 이어지는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다. KB는 햄비가 34초전 공격 시도 때 얻은 자유투 1개만을 성공시키며 65-64로 살얼음판 리드를 잡았다.

하나은행 역시 작전타음을 불렀다. 박종천 감독은 모스비의 공격을 지시했다. 이는 적중했다. 공을 잡은 모스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골밑을 파고들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광판은 66-65를 가리켰다.

남은 시간은 18.5초. KB스타즈의 마지막 작전타임 이후 공격이 시작됐다. 챔프전을 향한 주인공이 가려지는 마지막 공격이었다. 변연하와 햄비가 패스를 주고받다 종료 1초를 남기고 정미란의 손을 떠난 공은 림에 튕겼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하나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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