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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그로저 타임’, 지태환-류윤식 활약 있었다
김가을 기자 | 2016.03.10 21:09
삼성화재 그로저가 대한항공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C) 삼성화재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에이스 그로저(삼성화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그로저는 위기의 순간마다 중요한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로저는 혼자 36점을 책임졌다. 지태환(14점)과 류윤식(10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 1세트 : 삼성화재, 지태환 변수 통했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세터 유광우는 그로저에게 공을 많이 줄 것 같다. 다만 국내 선수와의 조화를 얼마나 잘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의 말처럼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로저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07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로저는 이날에도 1세트에만 8점(공격 성공률 61.54%)을 몰이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그로저의 공격력을 극대화 한 것은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세터 유광우는 1세트 초반 지태환에게 2연속으로 공을 올렸다. 지태환은 이를 모두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격차를 벌렸다. 동시에 공격 루트를 다양화해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지태환은 1세트에만 5득점을 기록하며 팀이 1세트를 챙기는 데 앞장섰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21로 챙겼다.

▲ 2세트 : 수비력 살아난 대한항공, 모로즈 폭발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모로즈와 김학민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공격을 뒷받침 한 것은 촘촘한 수비였다.

대한항공은 수비형 레프트 정지석과 리베로 백광현이 상대의 공격을 정확하게 받아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한때 7-1로 멀찍이 앞섰다.

그러나 2세트 중반 삼성화재의 거센 추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세터 황승빈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22-21로 리드를 잡았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흔들리는 순간 외국인 선수 모로즈가 힘을 발휘했다. 모로즈는 22-21 상황에서 승기를 잡는 시원한 오픈 공격을 포함해 2세트에만 10득점(공격 성공률 66.67%)을 올리며 팀이 25-22로 2세트를 챙기는 데 앞장섰다.

▲ 3세트 : ‘에이스’ 그로저와 조력자들의 알토란 활약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3세트 19-18 상황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화재는 그로저(11점), 대한항공은 모로즈(12점)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뒷심에서 앞선 것은 삼성화재였다. 에이스 그로저의 활약이 있었다. 그로저는 19-18로 접전을 펼치던 3세트 중반 오픈 공격과 시원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조력자들의 힘도 컸다. 이선규(4점)을 비롯해 류윤식과 지태환(이상 3점)이 고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류윤식은 20-18 상황에서 강력한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 4세트 : 알고도 막지 못한 ‘그로저 타임’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한때 14-1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상대에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15-13으로 쫓겼다. 게다가 상대가 비디오 판독으로 잃을 뻔한 점수를 찾으며 15-1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그로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로저는 강력한 후위 공격과 시원한 오픈 공격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강력한 후위 공격 득점으로 4세트를 25-18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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