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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내일은 없다. 지면 끝나는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삼성화재(승점 66점)와 대한항공(64점)은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한 판 승부인 만큼 지면 끝이다.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 올 시즌 정규리그 전적 비교(왼쪽이 삼성화재 기록)
# 승패 : 삼성화재 4승 2패 vs 대한항공 2승 4패
# 공격 성공률 : 51.34% vs 52.86%
# 블로킹(세트당) : 1.70개 vs 2.48개
# 서브(세트당) : 1.13개 vs 0.91개
# 서브리시브(세트당) : 9.22개 vs 11.65개
# 디그(세트당) : 10.09개 vs 9.65개
# 세트 : 13.04개 vs 14.17개
# 총 범실 : 102개 vs 171개
정규리그 맞대결은 삼성화재가 4승 2패로 앞선다. 특이한 점은 1~4라운드에서 완전체로 붙지 못했다는 것이다.
1라운드와 4라운드에는 삼성화재, 2~3라운드는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두 팀은 외국인 선수 없이 나선 경기에서 1승씩을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와 4라운드, 대한항공은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패는 범실에서 갈렸다.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세트 등 전반적으로 대한항공이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6개 구단 맞대결 결과 삼성화재전에서 가장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현대캐피탈전에서도 범실 171개를 남겼지만, 범실 개수 차이가 가장 많다).
▲ 역대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 : 삼성화재 2승 vs 대한항공 2패
2010-2011시즌 챔피언결정전 : 삼성화재 4승 vs 대한항공 4패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 삼성화재 3승 1패 vs 대한항공 1승 3패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 삼성화재 3승 vs 대한항공 3패
포스트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11승 1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삼성화재는 2008-2009시즌 플레이오프(3전 2승제)에서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두 팀은 2010-2011시즌부터 3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도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어게인 2010-2011시즌’ 삼성화재
전통의 강호 삼성화재는 올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선수 그로저가 유러피언 챔피언십 참가 문제로 자리를 비우며 개막 3연패에 빠진 것. 삼성화재가 개막 3연패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중반 이후 7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화재는 올 시즌도 변함 없이 봄 배구 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던 것과 달리 올 해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한다.
삼성화재는 2010-2011시즌의 기분 좋은 추억을 되살린다는 각오다. 삼성화재는 2010-2011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2승 1패로 꺾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
‘어게인 2010-2011시즌’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그로저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세터 유광우가 가장 자신 있는 공격 옵션으로 그로저를 꼽았을 정도다. 그로저는 올 시즌 그로저는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0713점을 몰아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다만 그로저를 받쳐주는 보조 공격수 역할이 미비하다. 게다가 삼성화재는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블로킹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전 블로킹 성공률이 13.18%에 그친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우리는 사이드 블로킹이 약하다. 서브 공략을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 ‘기사회생’ 분위기 탄 대한항공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많은 전문가는 우승 1순위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군에서 돌아온 주전 세터 한선수를 필두로 김학민과 신영수, 곽승석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5라운드 초반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히 흔들렸다. 대한항공은 창단 후 최다인 7연패에 빠지며 봄 배구 진출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김종민 감독이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장광균 감독대행과 선수들은 힘들게 얻은 기회인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장 대행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힘든 시즌이었다. 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삼성화재전에서 2승 4패로 열세다.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 세트와 서브리시브 등 전반적으로 앞섰지만, 잦은 범실로 승리를 내줬다. 특히 4라운드 경기에서는 V리그 한 경기 최다 범실 타이기록(42개)을 남기고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열리는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한 판 승부는 10일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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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대한항공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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