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흥국생명 이재영과 현대건설 이다영.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위는 확정될 것인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시즌 최종전을 펼친다. 오늘 경기를 통해 흥국생명이 5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지가 가려진다.
홈팀 흥국생명과 원정팀 현대건설은 똑같이 17승 1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점에서 순위가 갈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승점 52점으로 2위를 확정지은 반면, 흥국생명은 승점 46점으로 3위다. 4위 GS칼텍스(44점)와도 2점차다.
3위 경쟁은 흥국생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자력확정이 가능한 흥국생명은 오늘 경기에서 두 세트만 따낸다면 승점 1점을 추가하며 3위를 확정짓는다. 이미 GS에 승수에서 앞서있어 3점 차를 만들면 순위표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굳어진다. 암울한 시기를 끝내며 5년 만에 봄배구 티켓을 따낼 수 있는 것.
반면 오늘 승점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6일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로 관심이 쏠린다. 이 때 GS가 승점 3점을 얻는다면 순위가 바뀐다. 나머지 경우는 흥국생명이 3위가 된다.
흥국생명은 최근 2연승 휘파람을 불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알렉시스 올가드도 처음 왔을 때보다는 기여도가 조금씩 상승하는 상황. 이재영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고 있고, 신연경이 또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스타팅으로 나서며 거들었다.
지난 2월 29일 김천 도로공사전에서 흥국생명은 상대 주포 레즐리 시크라가 빠졌음에도 고전 끝에 3-2로 어렵사리 승리를 챙겼다. 라이트 역할을 했던 센터 김혜진을 빼고 정시영(16점)을 투입해 이재영(28점)과 쌍포를 이뤘고, 센터 김수지(15점)와 알렉시스(13점)까지 득점 분포가 고르게 나온 것은 가능성을 보여준 것.
따라서 오늘 현대건설 전에서 박미희 감독이 어떤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도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 2월 27일 화성 기업은행전에서 상대 투톱인 김희진과 맥마혼이 결장했음에도 2-3으로 패하며 역전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기 때문,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에서 흥국생명에 2승 3패로 열세고, GS칼텍스에는 4승 2패로 우위지만 4연승 후 최근 2연패를 당해 개운치 않다. 분명 플레이오프 상대를 고를 수 있는 입장이지만 팀 분위기 반전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최근 현대건설은 염혜선 세터보다 이다영 세터의 투입 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선발로 염혜선이 들어간 뒤, 이다영으로 교체되는 시간이 빨라지는 상황. 오늘 경기도 세터 기용에서 양철호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거리다.
현대건설의 또 다른 고민은 황연주의 활약여부다. 오른쪽에서 큰 공격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잘 되는 날은 무난한 승리로 이어지지만 안되는 날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런 점에서 오늘 현대건설의 경기력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기는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여자부 최고 흥행카드인 두 팀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저작권자 © 스포츠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