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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C) KOVO |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선수들 자세에 흐뭇하다.”
승장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기업은행(20승 9패)은 올 시즌 인삼공사전 6전 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에는 18-23까지 밀렸으나 뒷심을 발휘해 역전을 일궈냈다.
경기 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정규리그 순위는 결정됐지만 선수들 (열심히 하는) 자세를 높이 산다. 고도의 기술을 보여준 것보다 흐믓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이날 18점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친 최은지에 대해서 “지난 4년 동안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배포도 있고, 키도 큰 선수다. 그러나 수비가 되지 않으면 공격력이 아무리 좋아도 경기에 넣을 수 없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나를 놀라게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부상에서 돌아온 김희진에 대해서도 “사실 세트 중간에 투입하려고 했다. 경기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오니까 순간적으로 (김)희진이를 투입했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겠지만,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의 고민은 끝이 아니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 맥마혼 때문이었다. 이 감독은 “맥마혼은 내일 은퇴한다. 다음주에 실밥을 푸는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규정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할 수도 없다. 갑갑하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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