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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자신 있게 던져” 임동섭 일깨운 한 마디
김가을 기자 | 2016.03.02 05:58
삼성 임동섭.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삼성과 KGC인삼공사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지난달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경기 종료 3분 36초를 남기고 78-74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임동섭(삼성)이 3점슛 라인에서 던진 공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임동섭의 결정적 외곽포를 앞세운 삼성은 92-88로 이겼다. 이 승리로 삼성은 2패 뒤 1승을 챙기며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임동섭은 이날 26분 6초 동안 3점슛 3개를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뒤 임동섭은 “이겨서 정말 좋다. 선수단 전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웃었다.

삼성은 1차전에서 25점 차 대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는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잇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2연패 원인은 3점슛이었다. 삼성은 1차전(6-11)과 2차전(3-12) 모두 외곽에서 상대에 밀리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포가 이번에도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 평균 3점슛 5.1개를 넣으며 이 부문 최하위에 올랐다.

슈터 임동섭은 마음 한편에 미안함과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임동섭은 3차전 직후 “2차전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2개밖에 넣지 못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은 달랐다. 임동섭은 6번 시도해 3개를 넣었다. 팀이 넣은 3점슛 6개 중 혼자서 3개를 책임졌다.

임동섭은 “(3점슛을) 자신있게 던지려고 했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우리 팀은 리바운드가 강하니까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한 덕분에 확률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특히 후배 김준일의 한 마디가 귀에 꽂혔다. 임동섭은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가 많다. 그중에서도 나와 준일이는 상대적으로 경기 출전 시간이 길다. 자연스레 준일이와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3차전을 앞두고 준일이가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했다. 동생이지만 그 말에 힘을 내서 열심히 던졌다”고 전했다.

3차전에서 활약을 펼친 임동섭은 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과연 임동섭이 4차전에서도 확률 높은 3점슛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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