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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일본 킬러’ 최용수 감독, 히로시마에 설욕 성공
김가을 기자 | 2016.03.01 15:52
최용수 FC서울 감독. (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타임스=상암, 김가을 기자] 선수 시절 ‘일본 킬러’로 불렸던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히로시마(일본)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일 오후 2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일본)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4-1로 역전승했다.

의미가 남다른 경기였다. 3.1절, 그것도 히로시마를 상대로 안방에서 치르는 ‘미니 한일전’이었다. 경기장 곳곳은 태극기와 일장기가 뒤섞여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초반은 히로시마가 좋았다. 히로시마는 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 치바가 헤딩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김원식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서울은 ACL 조별예선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최 감독은 히로시마전 우울했던 기억을 한 방에 날려보냈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킬러’로 불렸다. 1995년 호주 4개국 친선대회 일본전 결승골을 넣은 것은 물론이고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2골을 몰아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J리그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01년 제프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진출한 최 감독은 데뷔 시즌 21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교토 상가(임대)와 주빌로 이와타 등에서 뛰며 130경기에 나서 77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2012년 FC서울 정식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일본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ACL에서 일본팀과 9차례 맞붙어 4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히로시마에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FC서울은 2014년 ACL에서 히로시마와 조별예선을 치렀다. 당시 히로시마에 1무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년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 최 감독은 4-1로 승리하며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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