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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최후의 일전’ 도로공사 vs ‘3위 지키기’ 흥국생명
홍성욱 기자 | 2016.02.29 07:17
시크라의 공격을 이한비와 김수기가 막아서고 있다 (C)도로공사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김천에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2월의 마지막 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상황.

홈팀 도로공사는 13승 15패 승점 39점으로 5위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16승 12패 승점 44점으로 3위다. 나란히 2경기씩 남은 상황.

도로공사가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오늘 흥국생명전과 3월 3일 GS칼텍스전에서 승점 6점을 따낸 뒤, 3위 경쟁 팀들의 다른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 자력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우선 할 일을 해놓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반대로 흥국생명은 남은 2경기를 통해 3위 지키기에 돌입한다. 오늘 도로공사전에 이어 3월 5일 현대건설전을 통해 3위를 확정짓겠다는 것.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4승 1패로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마지막 맞대결인 1월 31일 인천 경기가 유일한 도로공사의 승리였다. 당시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테일러 심슨의 결장이 변수였다.

오늘도 테일러는 없지만 알렉시스 올가드가 합류한 뒤라 상황은 또 다르다. 흥국생명은 알렉시스가 경기에 투입되면서 공격력은 떨어졌지만 블로킹은 더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재영의 공격 비중이 높아졌고, 김혜진이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기존 배구에 비해 변화가 생겼다. 보조공격수 이한비의 활약도 눈에 들어온다.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아직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라운드 첫 경기인 14일 화성 기업은행전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상대 김희진의 공백도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낸 이유였다.

하지만 16일 인삼공사전은 0-3 완패였다. 서브가 이재영에 집중되면서 공격력 또한 지장을 받았다. 박미희 감독은 24일 3위 수성의 1차 분수령인 GS칼텍스전에 신연경을 투입해 3-1 승리를 이끌었다.

신연경은 리시브 면에서 가장 좋은 벤치 옵션이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투입 여부가 유동적이다. 당시 상태가 좋아 선발로 나섰고, 강한 서브와 공수 공헌도를 통해 승리를 뒷받침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수비 부담을 줄여야만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 오늘도 박미희 감독의 선수 기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배수진을 쳤다. 무조건 승점 3점을 따내야 하는 만큼 초반부터 집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 시크라의 어깨가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정신력으로 무장한 상태. 여기에 황민경과 김미연의 서브 리시브와 공격 뒷받침이 오늘 경기의 포인트다.

도로공사는 늘 서브리시브가 승부의 키였다. 황민경과 김미연이 잘 버틴 날에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지만 흔들리면서 벤치로 나간 날은 어렵사리 경기를 풀었다.

V리그 여자부는 1위와 2위가 확정된 가운데 마지막 3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오늘 경기와 더불어 3월 3일 ‘도로공사-GS칼텍스’의 맞대결에 이어 5일과 6일 치러지는 ‘흥국생명-현대건설’, ‘기업은행-GS칼텍스’의 결과에 따라 최종 3위 주인공이 가려진다.

남은 5경기 가운데 무려 4경기가 3위 가리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오늘은 그 가운데 첫 경기다.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이 필요하고, 흥국생명은 도전자를 줄임과 동시에 GS칼텍스 따돌리기에 나선다.

승부의 향방은 어떻게 펼쳐질까. 결과는 오후 5시부터 나온다. 장소는 김천실내체육관이다. 생중계는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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