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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즈 폭발’ 대한항공, KB 누르고 준PO 불씨 이어가
김가을 기자 | 2016.02.27 16:13
대한항공 모로즈가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C) 대한항공

[스포츠타임스=구미, 김가을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준플레이오프 불씨를 이어갔다.

2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모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0-25, 25-21)로 이겼다.

이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19승 15패)은 3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줄이며 준플레이오프(3~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실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KB손해보험(9승 25패)은 올 시즌 마지막 안방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이어가야 했고, KB손해보험은 연패를 끊어야 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마지막 홈경기이자 레전드 이경수 은퇴식인 만큼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했다.

시작은 대한항공이 좋았다. 직전 경기에서 7연패를 끊어낸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모로즈의 득점으로 1세트 한때 15-10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손현종의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점 차 시소 경기를 펼쳤다.

뒷심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20-20 동점 상황에서 모로즈가 KB손해보험 마틴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리드를 잡았고, 김학민의 서브에이스와 모로즈의 오픈 공격 득점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KB손해보험 서브 범실을 더해 1세트를 25-23으로 마감했다.

2세트는 반대 양상이었다. KB손해보험이 이수황과 손현종의 공격 득점을 앞세워 8-4로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신영수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9-9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퀵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5-13으로 역전했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와 모로즈의 2연속 오픈 공격 득점을 더해 23-17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의 서브에이스와 손현종의 퀵오픈 공격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오픈 공격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챙겼다. 스코어는 25-22였다.

1~2세트를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KB손해보험은 목 디스크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주포 김요한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KB손해보험은 9-5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득점포를 앞세워 12-14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 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김요한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손현종과 양준식도 옆에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의 후위 공격 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대한항공과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려는 KB손해보험은 4세트 18-17 상황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정지석이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의 2연속 공격 득점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대한항공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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