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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C) 현대캐피탈 |
[스포츠타임스=안산, 김가을 기자] “죄송합니다. 지금 정신이 없어서...”
최연소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말이다.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1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승점 75점)은 승점 3점을 챙기며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로써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은 최태웅 감독은 부임 첫 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감독으로 이름을 남겼다. 프로배구 출범 후 선수와 감독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감독이기도 하다.
또한 1976년생인 최 감독은 만 40세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 감독 타이틀도 갖게 됐다. 종전 기록은 고 황현주 감독이 세운 만 41세였다.
경기 뒤 최 감독은 “우승을 해본지 오래되서 어리둥절하다. 정신이 없다. 이제야 마음이 차분해진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승도 아니었던 것 같고, 16연승도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이기는 것 보고 되는 것 같다.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2세트를 챙기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으나 3세트 막판 상대에 추격을 허용하며 쫓겼다. 그러나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기를 3연패로 마감했던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16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 감독은 “체력 관리가 됐다. 개인별로 스케쥴과 훈련을 따로 시켰다. 이른바 ‘분할 훈련’이다. 코트를 2개로 나눠서 부족한 부분을 훈련하게 했다. 연승하면서 선수들 신뢰도 생겼다”고 비결을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했지만 정규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대화를 통해 확인하겠다. 국내 선수는 전원 다 참가시킬 예정이다.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내달 2일 삼성화재와 올 시즌 마지막 ‘클래식 매치’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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