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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5일 만에 다시 만났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신한은행 얘기다.
두 팀은 지난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KB스타즈의 103-79 대승이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팀이 100점 이상을 득점한 건 2009년 이후 7년 만이었다.
그만큼 일방적인 결과는 예상 밖이었고, 특히나 패한 신한은행에는 충격이었다. 외박을 나가기로 예정됐던 신한은행 선수단은 숙소로 바로 복귀해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며 패배의 이유를 곱씹었다.
그 사이 두 팀 상황도 달라졌다. 5일전 만남 때는 13승 16패로 공동 4위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KB스타즈는 20일 구리 원정길에서 KDB생명에 79-74로 승리를 거두며 삼성생명과 공동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무서운 4연승 뒷심이다. 반면 신한은행은 13승 17패로 5위다. 공동 3위 그룹과는 1.5게임차로 벌어진 상황이라 오늘 KB전을 통해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3위 탈환의 꿈은 경우의 수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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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일 전으로 되돌아가보자. 사실상 승부는 1쿼터에 갈렸다. 40분 경기에서 10분을 마친 1쿼터 종료 시점에 전광판에 31-9가 새겨졌다.
종료 후 기록지를 봐도 신한은행이 리바운드를 5개나 더 잡았고, 턴오버도 1개를 덜했던 경기였다. 결국 승패를 결정지은 건 야투율이었다. KB스타즈가 2점슛 75%(26/34)와 3점슛 60%(12/20)로 신들린 득점력을 과시한 반면 신한은행은 2점슛 39%(17/44)와 3점슛 32%(8/25)였다. 거의 두 배 가량 차이가 났음을 알 수 있다.
KB스타즈 입장에선 한마디로 되는 날이었다. 시즌 평균 야투율(2점슛 44.8%, 3점슛 30.3%)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나왔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시즌 평균 야투율(2점슛 45.2%, 3점슛 27.9%)과 편차가 크지 않았다.
오늘은 어떨까.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KB스타즈 선수들이 또 한 번 고감도 슛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체력이다. 20일 원정 경기 후 하루만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라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인 어려움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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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KDB전에서 강아정(25점/37분)과 정미란(4점/30분)이 30분 이상 뛰었고, 변연하(11점/29분)와 홍아란(4점/28분)도 30분에 근접했다. 햄비(22점/22분)의 출전시간이 조정됐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하워드(1점/17분)가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꾸준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5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체력적으로는 유리하다. 지난 번 패배 이후 바로 복수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상황. 정신적인 무장정도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전력은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하은주와 최윤아에 이어 김규희까지 수술대에 오르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김단비와 신정자, 곽주영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남아있다. 가드라인은 윤미지가 잘 메우고 있고, 신인 이민지도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마케이샤 게이틀링과 모니크 커리 또한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선다. 집중력만 보인다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3승 3패로 균형인 상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우위에 서게 된다. 참고로 3라운드 까지는 신한은행이 승리했고, 4라운드 이후에는 KB스타즈가 승리를 가져갔다.
통산 3점슛 1,004개를 기록 중인 KB스타즈 변연하의 신기록 행진을 지켜보는 것도 이 경기 또 하나의 흥미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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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일전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 장면. (C)WKBL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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