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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시크라가 스파이크를 시도하는 가운데 인삼공사 헤일리와 장영은이 블로킹을 하고 있다. (C)도로공사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운명의 6라운드가 안개정국으로 흐르는 가운데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가 16일 대전에서 맞붙는다.
홈팀 인삼공사는 5승 20패 승점 17점으로 최하위는 확정된 상태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이전과 달랐다. 캐스팅보트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인삼공사의 올 시즌 5승 가운데 도로공사와 GS칼텍스에 2승씩을 거뒀고, 흥국생명전에서도 두 차례나 승리 직전까지 가는 등 3위권 세 팀과 좋은 경기를 펼친 바 있어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인삼공사만 원톱 헤일리와 수비의 핵 김해란이 빠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오늘은 다르다. 두 주축 선수가 모두 나설 예정. 인삼공사 관계자는 “오늘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설 예정이다. 최근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삼공사 선수들은 성적과 관계없이 마지막 6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특히 헤일리는 오는 26일 어머니의 입국이 예정돼 있어 들뜬 상황. 오랜 기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열흘 후에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는 현재 12승 14패 승점 36점으로 4위다. 5라운드 후반 3연승을 내달리며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나 지난 13일 현대건설전에서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특히 3위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41점으로 5점차로 벌어진 상황. 오늘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하면 3위 등극에 먹구름이 낀다. 사생결단으로 나서야 하는 처지.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3승 2패로 도로공사가 비교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1월 28일 김천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도로공사는 고비마다 인삼공사에 발목이 잡혔고, 반면 인삼공사는 연패 탈출의 순간마다 도로공사를 잡으며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어떨까. 일단 도로공사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나서고 있는 반면 인삼공사는 지난 6일 GS칼텍스전 이후 10일 만에 경기를 갖는다. 초반 코트 적응력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도로공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서브리시브도 중요하지만 블로킹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지난 맞대결에서 인삼공사는 문명화가 블로킹 7개를 잡아내는 등 15-2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헤일리가 198센티 신장을 이용해 벽을 세웠고, 장영은은 코스 선정이 좋았다. 세터 한수지도 블로킹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부문 5위인 시크라(세트당 0.535개)와 7위인 장소연(0.495개)을 앞세워 맞선다. 정대영도 노련미로 무장했다.
결국 오늘 블로킹 득점이 대등하지 않고 한 쪽으로 쏠린다면 승부추도 기울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 경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순위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보는 것 같다. 아직 우승팀도 결정되지 않았고, 3위 싸움도 오리무중이다. 그런 가운데 또 한 번의 중요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 경기인 오늘 두 팀의 맞대결은 특히나 도로공사 입장에서 3위 자리를 노리는 상황에서 놓쳐서는 안될 경기다.
경기 시작은 오후 5시고 장소는 대전 충무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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