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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그로저(왼쪽)와 OK저축은행 시몬. (C) 삼성화재, OK저축은행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파이터’ 그로저(삼성화재)와 ‘맏형’ 시몬(OK저축은행)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16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키 플레이어는 단연 외국인 선수다. 그로저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892점(공격 성공률 53.20%)을 몰아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몬 역시 31경기에서 808득점(공격 성공률 56.60%)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세 차례(1라운드와 4라운드는 그로저 제외) 맞붙었다. 그로저는 평균 40.3점, 시몬은 36.7점(삼성전 5경기 평균 32.4점)을 몰아치며 물러섬 없는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그로저와 시몬의 활약에 감독들도 믿음을 드러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그로저는 ‘파이터’다. 라이트 공격수로서 공격력은 물론이고 서브와 2단 연결 능력도 좋다. 그로저가 힘을 내면 다른 선수들도 함께 힘을 낸다”고 말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시몬은 우리 팀 맏형이자 리더다. 훈련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동생들을 불러 놓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로저와 시몬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것은 두 팀이 처한 상황 때문이다. 15일 현재 OK저축은행(승점 65점)과 삼성화재(52점)는 나란히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한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특히 두 팀 모두 살얼음 순위 경쟁 중이다.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66점)에 승점 1점 밀린 2위인 만큼 삼성화재를 이기면 선두로 복귀할 수 있다. 삼성화재 역시 대한항공과 치열한 3위 경쟁 중이다.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는다면 4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과연 그로저와 시몬 중 누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치열한 순위 경쟁만큼이나 팽팽한 두 에이스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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