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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연주와 한송이가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C)현대건설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위와 5위가 맞붙는다. 순위표 상으로는 격차가 크지만 연패에 빠진 2위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5위라면 얘기가 좀 다르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10일 오후 4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홈팀 현대건설은 현재 15승 9패 승점 45점으로 2위다. 하지만 최근 3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선두자리에서 내려온 이후 재탈환을 노렸지만 지금은 연패 탈출과 더불어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선두 기업은행(승점 53점)과 승점 8점 차고, 3위 흥국생명(승점 38점)과도 7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틈은 없다. 오늘 경기를 통해 승점 추가가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GS칼텍스는 10승 14패 승점 33점으로 5위다. 순위는 아래지만 5라운드 들어 3승 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고, 매 경기 승점을 따내며 페이스가 좋다. 오늘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승점 사냥에 나선다.
GS칼텍스는 4위 도로공사(승점 36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그리된다면 3위 흥국생명과의 간극도 가시권까지 좁혀진다. 6라운드 대역전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네 차례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매 경기 세트를 따내며 추격했지만 번번이 에밀리 하통과 양효진에 막혔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변수가 있다. 현대건설 전력의 핵심인 센터 양효진이 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지난 경기부터 결장하고 있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지난 4일 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복귀까지는 2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 따라서 오늘 양효진의 공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효진은 GS와의 맞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최소 17점에서 최대 19점까지 균등한 득점 분포를 보였다. 블로킹 득점도 2점 이상 6점까지 기록했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절대적인 존재였고, GS입장에선 매우 부담스런 존재였다.
결국 양효진이 없는 부분을 현대건설은 최소화 시켜야 하고, GS칼텍스는 십분 활용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경기에서 양효진의 자리에 정다은(180cm)을 출전시켰다. 양효진 보다 높이가 10cm 낮아졌고, 경기 감각 면에서도 적응이 필요했다. 정다은은 2득점을 올렸고, 공격점유율 12%에 성공률 11.7%를 기록했다. 양효진과의 차이는 컸다.
결국 현대건설은 오늘 경기를 통해 나머지 선수들이 양효진의 짐을 나눠 들어야 한다. 에밀리 하통과 황연주, 그리고 김세영과 정미선까지 하나로 뭉쳐야 한다.
GS칼텍스의 5라운드 돌풍은 신인 강소휘의 맹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강소휘는 경기 중간중간에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강서브를 통해 상대 리시브라인을 뒤흔들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늘 눈여겨볼 점은 GS칼텍스의 서브다. 앞서 거론한 강소휘는 물론, 이소영과 표승주까지 묵직하고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이 포인트다. 현대의 리시브라인이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연패 과정에서 공격수들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포인트가 나야할 상황에서 끊어주지 못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오늘 날개 공격이 풀려야 경기를 유리하게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남자부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길어질 경우 시작시간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중계방송은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과 더불어 3위 다툼이 6라운드 들어 어떻게 이어질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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