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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C) 한국프로축구연맹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새로워진 포항이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9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베트남 하노이T&T와 치른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심동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2014시즌 이후 2년 만에 ACL 무대를 밟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포항이 한 수 위였다. 포항은 ACL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3회)을 들어 올린 팀이다.
변수는 있었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통해 2016년 첫 공식 경기에 나섰다.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기 전인만큼 선수들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
또한 포항은 비시즌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사령탑이 교체됐다. 최 감독은 지난해 12월 28일 포항 감독에 공식 취임했다. 하노이전은 최 감독의 프로 데뷔 무대였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김승대와 고무열 등 주축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팀을 떠났다. 대신 양동현 등이 포항에 새롭게 합류했다.
데뷔전에 나선 최 감독은 이적생 양동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심동운과 라자르가 뒤에서 힘을 받쳤다. 중원은 문창진과 손준호, 박준희가 맡았다. 수비는 김대호와 김광석, 배슬기와 박선용이 담당했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양동현이 호시탐탐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포항은 전반 30분 동안 압도적으로 경기를 펼쳤지만, 0-0 무득점 균형을 깨지 못 했다.
기다리던 첫 골은 전반 34분 나왔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손준호는 상대 골문을 향해 달려 들어가는 심동운에게 패스했다. 이를 정확히 받아든 심동운은 오른발로 공을 살짝 띄워 올렸고, 이는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의 공격은 후반에도 그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6분 심동운이 다소 먼 거리에서 상대 골문을 향해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 역시 하노이의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심동운은 후반 39분에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심동운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포항은 하노이에 3-0으로 이기며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새로워진 포항으로 첫 승을 거뒀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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