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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아의 공격을 황연주가 막아서고 있다.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싸움은 치열해질 것인가, 아니면 이대로 끝날 것인가.’ 7일 경기를 통해 답이 나온다.
2위 현대건설이 선두 IBK기업은행을 7일 수원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현대건설은 15승 8패 승점 45점이고, 기업은행은 17승 6패 승점 50점이다. 두 팀 사이 간극은 5점. 오늘 맞대결을 통해 승점 차는 2점까지 좁혀질 수도 있고, 8점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전자는 6라운드 선두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고, 후자는 정규시즌 우승 팀 윤곽이 드러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우선 현대건설은 최근 2연패로 주춤하다. 부진은 지난해 마지막 날 수원 흥국생명전 0-3 완패에서 기인한다. 이날 포함 현대건설은 2승 5패다. 2승도 GS에 1월 7일 거둔 3-1승리와 같은 달 27일 테일러가 빠진 흥국생명에 3-1로 승리한 것이 전부다. 도로공사에 두 차례나 0-3 완패를 당했고, 기업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마쳤다. 심지어 헤일리가 빠진 최하위 KGC인삼공사에도 2-3으로 무너졌다. 그래서 오늘이 더 중요하다. 다시 설 수 있을지, 아니면 내리막이 길어질 것인지 판명된다.
IBK기업은행은 11연승을 이어오며 극강의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김희진이 오른쪽 넷째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2일 수술대에 올랐다. 4주 이상 휴식과 재활이 필요한 상황. 김희진은 맥마혼과 더불어 기업은행 공격의 핵이었던 만큼 공백은 적지 않을 전망. 기업은행은 남은 정규시즌 일정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오늘 대결은 우선 기업은행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김희진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다. 센터와 윙 공격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던 김희진이기에 대응책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일단 높이가 있는 현대건설에는 센터 유희옥을 투입해 맞설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 전새얀을 기용하며 수비강화와 왼쪽 공격을 맡길 수도 있다. 전새얀(178cm)은 황연주(177cm)나 염혜선(177cm)과 맞서면 뚫어낼 수 있는 높이다.
기업은행은 타점이 높은 맥마혼을 축으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박정아의 공격점유율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스윙을 가진 박정아는 시야가 넓어 페인트 공격 득점도 잘 내는 선수다. 올 시즌 팀 내 세 번째 공격옵션이 되면서 볼이 적게 올라왔지만 다시 한 번 주목받을 기회다.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가다듬는 게 중요한 상황이 됐다. 무엇보다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가장 최근 경기인 4일 도로공사전에서 서브 에이스를 1점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에밀리 하통(37.84%), 김세영(36.36%)외에 나머지 선수들은 25%였다. 양효진이 유일하게 50%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이 15.5%까지 떨어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위기이자 기회다. 맥마혼 차단에 주력하면서 공격 성공률을 높인다면 도약할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3승 1패로 우위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흔들렸을 뿐 그 이전까지는 극강의 전력이었다.
재도약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 현대건설과 김희진 공백 최소화에 골몰하는 IBK기업은행 간의 대결은 연휴를 뜨겁게 달굴 빅매치다.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됐다. 장소는 수원실내체육관이다. 중계방송은 SBS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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