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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 시몬. (C) OK저축은행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삼성화재와 우리카드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6일 대전 충무체육관.
세트스코어 2-0으로 삼성화재가 앞선 채 시작한 3세트 초반 그로저(삼성화재)가 우리카드 신으뜸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블로킹 1개만을 남겨뒀던 그로저는 개인 통산 5번째 트리플 크라운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로저의 기록이 더욱 뜻깊었던 것은 V-리그 남자부 100번째 트리플 크라운이었기 때문. 2005년 12월 3일 이경수(당시 LIG손해보험)가 상무전에서 프로배구 최초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후 10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올 시즌은 트리플 크라운 풍년이다. 5라운드 후반으로 접어든 6일 현재 남자부에서만 트리플 크라운이 18차례 나왔다. 단순 계산으로 라운드당 트리플 크라운 3.6개를 기록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올 시즌에는 20회 이상 트리플 크라운이 나올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총 82개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 시즌 최다 트리플 크라운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14-2015시즌 기록한 17회다.
트리플 크라운이 늘어난 이유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서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기록한 18차례 트리플 크라운 중 국내 선수가 달성한 것은 지난해 11월 17일 문성민(현대캐피탈)이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나머지 17번은 외국인 선수가 달성했다.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선수는 시몬(OK저축은행)이다. 지난 시즌 5차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던 시몬은 올 시즌 벌써 8번이나 달성했다. 시몬은 올 시즌 득점(766점)과 공격 성공률(57.14%)에서 2위를 달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에만 5차례 기록한 그로저(삼성화재)도 마찬가지다. 그로저는 득점(846점)과 서브(세트 평균 0.842개) 부문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마틴(KB손해보험. 2회)과 얀 스토크(한국전력), 오레올(현대캐피탈. 이상 1회)도 제 역할을 해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맹활약을 펼치며 V-리그 트리플 크라운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가는 외국인 선수들이 다음 경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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