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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시몬, 어려울 때 더욱 강한 코트 위 리더
김가을 기자 | 2016.02.04 20:42
OK저축은행 시몬. (C) OK저축은행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맏형 시몬(OK저축은행)이 코트 위에서도 리더로서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은 4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중요한 경기였다. 종전까지 OK저축은행은 승점 62점을 쌓으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위 현대캐피탈(58점)이 10연승을 달리며 추격했다. 자칫 선두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일 어깨연골 파열 진단을 받은 이민규는 수술 뒤 6개월여의 재활에 들어갔다. 이날 경기는 이민규가 시즌 아웃된 뒤 치르는 첫 경기였다.

경기 초반 OK저축은행 공격은 한국전력 블로킹에 막혔다. 상대의 강서브에 수비진이 흔들리기도 했다. 시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737점을 올리며 팀 공격에 앞장선 시몬은 이날도 1세트에만 6득점(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했다. 덕분에 팀은 스코어 25-21로 1세트를 챙겼다.

시몬의 힘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은 2세트 내내 점수를 주고 받으며 22-22 동점 상황까지 접전을 펼쳤다.

살얼음 경쟁에서 시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몬은 시원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이 방신봉의 속공으로 23-23 동점을 만들자 시몬은 기습적인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시몬의 활약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2세트도 25-23으로 챙겼다.

시몬은 3세트에도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깔끔한 오픈 공격으로 3세트 첫 득점을 기록한 시몬은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몬은 15-15 동점 상황에서 한국전력 안우재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팀이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동시에 올 시즌 8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시몬은 혼자 29점(공격 성공률 60.52%)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5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5라운드에 치른 5경기 모두 셧아웃 완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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