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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그로저. (C) 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에이스 그로저(삼성화재)가 겸손하게 말했다.
삼성화재는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지난 1일 한국전력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그로저는 정밀 검사 결과 건염 진단을 받았다. 2일 훈련은 물론이고 오전 훈련에서도 제외된 상태였다. 하지만 그로저는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1세트부터 10점을 몰아친 그로저는 이날 33점을 책임지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팀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동시에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도 이어갔다.
경기 뒤 그로저는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이 없었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웜업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려는 마음이었다. 어려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종전까지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승점 7점 차 밀린 4위였다.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자칫 준플레이오프(3~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실시) 진출 마저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그로저는 동료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류윤식과 최귀엽이 잘해줬다. 특히 류윤식은 올 시즌 들어 가장 서브가 잘 들어갔던 것 같다. 감독님과 선수들 전체적으로 투혼을 발휘했다. 앞으로도 이 투혼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그로저는 짧은 인터뷰를 마친 뒤 치료를 받기 위해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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