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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KB손해보험 |
[스포츠타임스=구미, 김가을 기자]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현대캐피탈의 10연승을 막아내고 싶다.”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둔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의 단호하게 말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2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좋았다. 현대캐피탈(승점 56점)은 9연승을 달리며 호시탐탐 1위 OK저축은행(62점)을 노렸다. 반면 KB손해보험(7승 20패)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게다가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
경기를 앞둔 강 감독은 “우리 팀이 하위권에 있지만 꼴찌는 피해야 한다. 게다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코트 위에서 즐기자고 했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강 감독의 바람과 달리 KB손해보험 선수들은 1세트를 17-25로 힘없이 내주며 흔들렸다. 집중력을 가다듬은 KB손해보험은 2세트 매서운 손끝을 발휘했다. 김요한과 마틴이 각각 6점을 몰아치며 스코어 25-20으로 2세트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춘 상황에서 KB손해보험이 또 한 번 흔들렸다. 연속 범실로 한때 7-14까지 밀렸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활약을 앞세워 20-22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줬지만, KB손해보험은 4세트 또 한 번 힘을 발휘했다.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려는 KB손해보험은 4세트 내내 상대와 팽팽하게 맞섰다. 18-20으로 밀린 상황에서도 마틴과 김진만의 활약을 앞세워 기어코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살얼음 승부 끝에 KB손해보험은 오픈 공격과 이수황의 블로킹 득점으로 4세트를 27-25로 마무리했다.
승점 1점을 확보한 KB손해보험은 5세트에도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초반에 상대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4-9로 밀렸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11-13까지 따라 붙었다.
비록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지만,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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