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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그로저. (C) 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살얼음 긴장감 속에서 에이스 부상이 속출하며 순위 경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1위 OK저축은행은 주전 세터 이민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26일 삼성화재전에서 어깨를 다친 이민규는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어깨연골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재활까지는 6개월이 걸린다.
OK저축은행은 곽명우를 통해 이민규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곽명우는 이민규의 빈 자리를 채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김세진 감독은 “(곽)명우를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명우가 주전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기에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게다가 2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에 거세다. 1일 현재 OK저축은행(승점 62점)은 현대캐피탈(56점)에 승점 6점 앞서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최근 9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린다. 만약 현대캐피탈이 2일 KB손해보험전에서 이기면 승점 3점 차까지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다.
4위 삼성화재(45점) 머릿속은 더욱 복잡하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함께 4라운드를 16승 8패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5라운드 들어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3위 대한항공(52점)에 7점 차 밀린 상황이다.
무엇보다 에이스 그로저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그로저는 지난 1일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공격 후 중심으로 잃고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에이스 부상투혼 속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그로저는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임도헌 감독은 한국전력전 직후 “그로저와 상의를 통해 출전 시간을 맞춰보겠다”고 말했다. 그로저의 몸 상태에 따라 오는 3일 열리는 대한항공전 승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흥국생명 역시 에이스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흥국생명은 승점 36점을 쌓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 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위 경쟁에서 앞서는 듯 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을 당했다. 테일러는 족저근막염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급기야 최근 2경기 연속 코트를 밟지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흔들리고 있다.
반면 4위 도로공사와 5위 GS칼텍스는 차근차근 승점을 쌓고 있다. 특히 두 팀 모두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3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미희 감독은 “중요한 때인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에이스의 부상으로 순위 경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과연 마지막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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