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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 OK저축은행 |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가 열린 3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
OK저축은행이 12-5로 앞서던 2세트 중반 송명근(OK저축은행)이 서브 주자로 나섰다. 서브석으로 가던 송명근은 벤치에 있는 김세진 감독을 슬쩍 쳐다봤다. 김 감독은 송명근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손가락을 두어번 움직였다.
고개를 끄덕인 송명근은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서브를 구사했고, 공은 그대로 상대 코트에 꽂혔다. 기세를 올린 송명근은 또 한 번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20승(8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송)명근이에게 서브를 지시했다. 100% 때리라고 하면 낮은 상태로 세게만 때린다. 그래서 위에서 강하게 때리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서브 범실 394개를 기록했다. 7개 구단 중 2위다. 결국 김 감독은 서브 범실을 줄이기 위해 최근 서브 구성을 바꿨다.
김 감독은 “명근이가 중요한 순간에 서브를 넣을 때면 나를 쳐다본다. 어떻게 넣을지 알려달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동작이 있다. 두 손을 활용해 ‘70’이라고 하면 70% 강도, 두 손을 다 펴면 100% 강도로 때리라는 의미다. 한 손가락으로 표시하면 코스를 알려주는 것이다”라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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