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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헤인즈 부상, 고민 깊어지는 추일승 감독
김가을 기자 | 2016.01.28 06:26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오리온 헤인즈. (C) KBL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 길어지면서 소속팀 추일승 오리온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헤인즈는 올 시즌 개막 후 21경기에서 평균 25.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1위로 올려놓았다. 당시 오리온은 18승 3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탔다. 덕분에 헤인즈는 정규리그 1~2라운드 MVP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헤인즈는 지난해 11월 15일 치른 KCC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3주 재활 후에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2주를 더 쉬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치른 복귀전에서 또다시 부상당해 5주 진단을 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제스퍼 존슨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초반에는 팀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존슨은 18경기에 나서 평균 13.7점, 5.2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덕분에 오리온은 선두 모비스와 0.5경기 차이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오리온은 오는 30일 선두 모비스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통해 헤인즈는 코트로 복귀할 수도 있다. 헤인즈의 3차 부상 공시 기간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그러나 헤인즈의 몸 상태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감독은 “헤인즈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복귀전을 염두에 두고) 부산 원정에도 데리고 갔었는데, 점프는 물론이고 러닝도 완벽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헤인즈의 부상 기간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KBL 외국인 선수 관리규정 제8조 9항에 따라 모비스전에는 외국인 선수 한 명만 뛰어야 한다. KBL은 부상 선수의 추가 진단 시 이전 진단 종료일 이후 첫 경기는 부상 선수 및 교체 선수 모두 출전을 금한다.

추 감독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추 감독은 “중요한 시기는 점점 가까워지는 데 헤인즈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다. 2달 이상 쉬었기 때문에 과거 경기력이 나올지도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 헤인즈가 30일 모비스전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그냥 데리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존슨으로 완전 교체를 해야 할지 하루 이틀 더 고민해봐야 한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두통약이라도 먹어야 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추 감독에게는 헤인즈 딜레마를 해결해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추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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