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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혼자 싸운 삼성화재, 에이스는 외로웠다
김가을 기자 | 2016.01.26 20:58
삼성화재 그로저. (C) 삼성화재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외국인 선수 그로저(삼성화재)가 고군분투했지만, OK저축은행을 넘지 못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6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중요한 경기였다. 종전까지 삼성화재는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OK저축은행(56점)은 물론이고 3위 대한항공(52점)과의 격차도 꽤 벌어졌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11경기만 남은 상태인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에이스 그로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로저는 1세트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2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로저는 10득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에이스의 활약은 3세트 더욱 빛을 발했다. 그로저는 세트스코어 0-2로 밀리던 3세트 14-17 상황에서 연속으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24-24 듀스 상황에서는 후위 공격과 퀵오픈, 오픈 공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올렸다.

문제는 그로저를 받쳐줄 선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로저는 이날 팀이 기록한 52득점 중 33점(공격 성공률 55.76%)을 혼자 책임졌다. 2세트 공격 점유율은 무려 64.3%에 달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류윤식과 이선규가 각각 6점을 올린 것이 최다 기록이다. 고준용과 최귀엽, 손태훈과 정동근 등이 번갈아 코트를 밟았지만 그로저의 공격 부담을 나눠주지 못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시몬(35점)을 중심으로 송명근(22점)과 송희채(9점)가 힘을 보태며 승리를 거뒀다.

결국 그로저 혼자 싸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동시에 2연패에 빠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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