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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영자씨’ 캣벨, GS칼텍스 상승 에너지 톡톡
김가을 기자 | 2016.01.24 18:06
GS칼텍스 캣벨이 공격하고 있다. (C) GS칼텍스

[스포츠타임스=장충, 김가을 기자] “이선구 감독님께서는 제게 허리에 신경 쓰면서 공격하라고 하세요.”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린 지난해 10월. 올 시즌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캣벨은 소속팀 이선구 감독 성대모사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이 감독은 “캣벨이 코트 위에서 얼마나 파이팅을 외치느냐에 따라 우리 팀 우승 향방이 정해질 것 같다”며 캣벨의 적극성을 높이 평가했다.

캣벨은 자신의 한국 이름을 ‘배영자’로 정하는 등 동료들과 무리 없이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고질적인 무릎 통증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마음 고생에 몸무게도 7kg이나 빠졌다. 특유의 파이팅도 볼 수 없었다.

최근 캣벨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 29.7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캣벨의 활약에 이선구 감독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캣벨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선 캣벨은 1세트 3점(공격 성공률 30%)에 머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통해 감각을 찾은 캣벨은 2세트 시작과 동시에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상대 외국인 선수 시크라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탄 캣벨은 2세트에만 7점을 몰아쳤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도 곁들였다. 공격 성공률은 100%에 달했다.

3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캣벨은 8득점(공격 성공률 71.43%)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강력한 파이팅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격 성공시에는 이 감독에게 달려가 환호하기도 했고, 수비가 좋았을 때는 박수를 치며 흥을 돋우었다.

특유의 유쾌함이 살아난 캣벨은 이날 2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GS칼텍스는 도로공사를 누르고 4위에 올랐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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