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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헌 감독. (C)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구미, 홍성욱 기자] “그로저가 잘해줬다.”
17일 구미 원정길에서 KB손해보험에 3-1 역전승을 거둔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힘든 표정이었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힘을 빼고 서브 탬포를 잘 가져갔다. 오늘 잘 해줘 승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내용은 만족할 수 없다. KB손해보험이 서브가 좋은 팀이라지만 오늘 우리 리시브라인이 너무 좋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로저가 서브 에이스 15개를 성공시키며 41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한 점도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임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1세트는 특히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그로저가 이렇게 해주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이 받쳐줘야 한다. 한 쪽의 포가 없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3번과 6번 자리는 그날 상황에 따라 기용할 생각이다. 고정되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런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로저에 대해 임 감독은 다시 한 번 칭찬했다. “힘들면 빼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하겠다고 하더라. 타고난 체력이 있는 것 같고, 승부욕 또한 대단한 것 같다”며 흡족해 했다.
삼성화재는 오늘 승리로 3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임 감독은 “오늘 게임 내용으로 볼 때 우리가 3점을 딴 건 천만다행이다. 5라운드와 6라운드 승부처에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다. 이제는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린다. 5라운드 1차전(현대캐피탈)과 2차전(OK저축은행)이 중요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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