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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외인 컨디션 변수’ KB손해보험 vs 삼성화재
김가을 기자 | 2016.01.17 06:13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KB손해보험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갈 길 바쁜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는 17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6일 현재 KB손해보험(승점 17점)은 6위, 삼성화재(40점)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삼성화재는 3위 현대캐피탈(45점)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반면 KB손해보험은 7위 우리카드(15점)와의 승차를 벌려야 한다.

관건은 외국인 선수 컨디션이다. KB손해보험 마틴은 최근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그로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 참가로 한국과 독일을 오간 만큼 체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올 시즌 상대 전적 비교(왼쪽이 삼성화재 기록)

# 승패 : 삼성화재 3승 vs KB손해보험 3패

# 공격 성공률 : 53.92% vs 48.13%

# 블로킹(세트당) : 3.17개 vs 1.92개

# 서브(세트당) : 1.42개 vs 1.08개

# 서브리시브(세트당) : 6.67개 vs 8.92개

# 디그(세트당) : 10.75개 vs 10.17개

# 세트 : 13.67개 vs 12.33개

# 총 범실 : 63개 vs 62개

전반기 세 차례 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모두 이겼다.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와 범실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KB손해보험에 우위를 점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전에서 올 시즌 평균 공격 성공률(51.5%)과 블로킹(2.4개) 수치를 뛰어넘는 강한 모습을 보인다.

▲ 들쭉날쭉 마틴... 팀 성적과 직결

KB손해보험은 4라운드 다섯 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를 돌아보면 OK저축은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틴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마틴은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31점을 몰아쳤다. 팀은 세트스코어 1-3으로 졌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마틴은 약 일주일 뒤 열린 한국전력전에서 22점을 책임졌다. 팀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챙겼다. 동시에 연패도 끊어냈다.

문제는 체력이었다. 마틴은 이틀 뒤 열린 대한항공전에서 8득점(공격 성공률 36.84%)에 머물렀다. 팀은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절치부심한 마틴은 우리카드전에서 3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현대캐피탈전에서 5점에 묶이며 패배를 지켜봤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현대캐피탈전 직후 “마틴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에서 외국인 선수가 득점을 해줘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며 마틴의 분발을 촉구했다.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는 마틴이 삼성화재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 “피곤하다” 지친 에이스 그로저

그로저는 독일 대표팀에 선발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 일주일 동안 조별예선과 준결승전, 순위 결정전까지 총 다섯 경기를 치렀다.

대회를 마치고 지난 12일 오후 대전에 도착한 그로저는 이튿날 열린 우리카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당시 그로저는 36점을 몰아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그로저는 “피곤하다.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고 왔고, 시차적응 문제도 있다. 특히 독일에 있을 때도 그렇고 이틀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했다”고 말했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우려했다. 임 감독은 우리카드전 직후 “그로저가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후반부에 감각을 찾은 것 같기는 한데, KB손해보험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그로저와 세터 유광우의 호흡이다. 소속팀과 대표팀 세터는 토스 높이가 다르다. 실제로 그로저는 우리카드전에서 유광우와 다소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처음에는 급하게 들어가서 매달리는 공격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로저 역시 “(손발을) 맞춰볼 시간 없이 우리카드전에 바로 뛰었다. 유광우와 호흡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에이스 그로저가 얼마나 빨리 적응을 마치고 제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외국인 선수 컨디션이 변수로 떠오른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경기는 17일 오후 2시 막을 올린다.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삼성화재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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