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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결정’ 내린 김종민 감독, “곽승석에게 고맙다”
김가을 기자 | 2016.01.16 16:39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 대한항공

[스포츠타임스=안산, 김가을 기자] “팀을 위해 희생해준 곽승석에게 고맙다.”

승장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의 말이다.

김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16승 8패)은 선두 OK저축은행을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팀은 1등 팀을 이길 수도 있고, 7위 팀에 패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후반기 들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브리시브 불안이 가장 큰 패인으로 꼽혔다. 이에 김 감독은 수비형 레프트 곽승석을 리베로로 내세우는 깜짝 결정을 내렸다.

국가대표 레프트 곽승석은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것이 어색한 듯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며 감각을 찾은 곽승석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곽)승석이가 어려운 결정을 했다. 승석이는 국가대표 레프트다. 자존심이 상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팀을 위해 희생해줘서 고맙다. 다른 선수들이 승석이를 위로하고 잘 해준다면 우리 팀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본다”며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선두 OK저축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선수들이 차고 넘지를 못했다. 선수들이 편하게 즐기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 승패는 끝나고난 뒤의 일이다”라고 말하며 들뜨는 것을 경계했다.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우리카드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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