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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그로저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올림픽에 한 번 더 나가고 싶었다.”
에이스 그로저(삼성화재)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독일 대표팀에 뽑힌 그로저는 올림픽 출전의 꿈을 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 나섰다. 그로저는 조별 예선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을 3전 전승으로 이끌었지만, 준결승과 순위 결정전에서 연속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직후 그로저는 9년 동안 몸 담았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984년생인 그로저는 올림픽 예선전에 나서기 전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내 마지막 올림픽이다”라고 말했었다.
은퇴를 선언한 그로저는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에 한 번 더 나가고 싶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에 패한 것은 아쉽다. 사실 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정확하게 인식할 시간이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2002년 독일 뫼르저SC에 입단한 그로저는 5년 뒤 헝가리에서 독일로 귀화했다. 이후 독일 대표팀에 뽑혀 2009년 유럽리그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진출 등 에이스로서 활약을 선보였다.
그로저는 은퇴와 동시에 올림픽 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꿈을 꾸게 됐다. 그로저는 13일 치른 우리카드전에 앞서 “나와 독일 대표팀 선수 모두가 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아쉽고 슬프다. 이제는 소속팀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소속팀 우승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달리는 셈이다. 동시에 그로저는 “9년 동안 대표팀에 있으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이제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소속팀으로 돌아온 그로저는 복귀전에서 36점을 몰아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던 5세트에만 8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V-리그 우승을 향해 다시 달리는 그로저는 오는 17일 열리는 KB손해보험전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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