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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대한항공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2위 대한항공이 3위 현대캐피탈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후반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서막이 오른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1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1일 현재 대한항공은 22경기에서 승점 45점을 쌓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21경기에서 40점을 챙겼다.
만약 대한항공이 이기면 3위 현대캐피탈과의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1위 OK저축은행(50점)을 바짝 추격할 수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단독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줄어든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전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 한국전력과 연속으로 대결하는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싸움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
▲ 올 시즌 상대 전적 비교(왼쪽이 대한항공 기록)
# 승패 : 대한항공 3승 vs 현대캐피탈 3패
# 공격 성공률 : 55.79% vs 49.68%
# 블로킹(세트당) : 2.42개 vs 1.50개
# 서브(세트당) : 1.08개 vs 1.00개
# 서브리시브(세트당) : 10.00개 vs 8.25개
# 디그(세트당) : 11.17개 vs 9.33개
# 세트 : 14.67개 vs 12.67개
# 총 범실 : 80개 vs 59개
앞선 세 차례 대결에서는 대한항공이 3전 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대결에서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김학민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챙겼다. 2~3라운드 경기에서도 국내 선수가 활약을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 예방주사 맞은 대한항공... 장점 이어갈까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2-3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1~2세트를 챙겼지만 3~5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패배를 기록했다. 범실 42개를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혹독한 예방 주사를 맞은 대한항공은 6일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모로즈와 김학민, 정지석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블로킹에서 11-3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동시에 범실을 줄이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역전패의 아픔을 떨친 대한항공은 4라운드 후반기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 1위 OK저축은행과 연속으로 맞붙는 만큼 상황에 따라서는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역시 “4라운드 남은 두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이 좋은 만큼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우리 것을 해야 한다. 우리는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보다 전체가 협력해야 하는 팀이다”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뿐만 아니라 김학민과 정지석, 신영수 등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서브리시브(10.354개)와 수비(20.049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 ‘3연승 신바람’ 현대캐피탈, 블로킹 왕국 부활
후반기 현대캐피탈 돌풍이 거세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스피드 배구가 후반기 들어 한층 매서워졌다. 선수들은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에 나선다. 세터 노재욱과 공격수들이 타이밍을 맞추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노재욱이 발전했다. 공이 나가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졌다. 상대가 체감하는 속도는 조금 더 빠를 것이다. 덕분에 공격 루트도 다양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높이를 앞세워 블로킹 왕국의 부활을 알렸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3경기에서 블로킹 41개를 잡아내며 연승을 달렸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높이를 활용해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세트당 블로킹 2.779개를 잡으며 이 부문 1위다.
다만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유독 블로킹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맞대결에서 블로킹 156차례 시도 중 단 18개만 잡아냈다. 블로킹 성공률은 11.54%에 그친다.
과연 대한항공이 다양한 공격 루트와 안정된 수비로 경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아니면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전 블로킹 부진을 딛고 최근 보여준 막강한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를 챙길지 지켜볼 일이다. 2위와 3위의 본격적인 순위 쟁탈전은 12일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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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현대캐피탈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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