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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선두 지키기’ 현대건설 vs ‘도약의 기회’ 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6.01.11 04:51
현대건설 김세영-양효진과 도로공사 장소연-정대영.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현대건설이 3위 도약에 사활을 건 한국도로공사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은 11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격돌한다. 현재 홈팀 현대건설은 14승 4패 승점 41점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때는 아니다. 2위 IBK기업은행이 6연승 상승세로 승점 37점까지 따라붙었다. 간극은 승점 4점 차. 챔프전 직행을 노리는 현대건설은 아직 갈 길이 바쁘다. 경기 수도 많이 남아 있어 승점 쌓기에 바쁜 상황.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8승 10패 승점 24점으로 4위를 마크하고 있다.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8점차를 지금부터 줄여나가야 한다. 도로공사 입장에선 지금부터 열리는 경기들이 상당히 중요하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현대건설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19일 김천 1라운드 경기에선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줬던 현대건설이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웃었고, 11월 8일 수원 2라운드 경기도 3-0 완승으로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하지만 12월 9일 김천 3라운드 경기는 도로공사가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빚을 갚았다. 따라서 오늘 경기 결과가 매우 궁금해진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4패 가운데 3패를 흥국생명에 당했고, 나머지 1패가 도로공사전에서 나왔다. 나머지 3팀(IBK기업은행,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게는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3라운드 경기를 되짚어보면 현대건설은 1세트 23-23 동점에서 상대 김미연의 연속 공격 범실로 어렵사리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2세트 들어 김미연의 파상공세를 막아서지 못하며 16-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와 4세트를 치고받은 두 팀은 마지막 5세트 11-11까지 맞섰지만 장소연이 에밀리의 오픈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분위기를 돌렸다. 에밀리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공격 범실을 했고, 이어 시크라의 두 차례 공격 성공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센터 대결에 눈길이 간다. 현대건설은 190센티를 자랑하는 김세영과 양효진이 도사리고 있다. 반면 도로공사는 장소연과 정대영의 관록으로 맞선다. 경기 흐름을 잘 읽는 선수들이라 오늘은 미들 블로커의 움직임을 눈여겨봐도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블로킹 득점은 경기 결과와도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높다.

세터 대결도 흥미롭다. 현대건설은 부상 중인 염혜선이 지난 경기서 투혼을 보여줬다. 양철호 감독이 이례적으로 극찬했다. 그 뒤에는 이다영이 출격준비를 마친 상태다. 도로공사에는 국가대표 세터 이효희의 점프토스가 있다. 상대 블로커를 바쁘게 만드는 세트 플레이의 1인자다. 관건은 서브리시브. 리시브가 흔들릴 때는 세트 플레이에 어려움이 생기고, 그럴 경우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약한 도로공사가 애를 먹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과 레즐리 시크라의 대결도 관심거리. 특히 시크라는 현대건설전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또 한 가지 도로공사의 강서브를 현대건설이 어떻게 받아 올릴 것인지가 관건이다. 김연견과 정미선 그리고 에밀리가 잘 올려준다면 문제는 없겠지만 도로공사의 강서브가 날카롭게 네트를 넘어 현대건설 코트로 향하거나 에밀리 쪽으로 목적타가 쏠릴 때의 대응에 따라 경기 상황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다. 4라운드 막바지로 향하는 V리그 여자부 판도를 좌우하는 5경기 가운데 첫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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