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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순위는 KGC인삼공사전이 바로미터
홍성욱 기자 | 2016.01.09 10:43
인삼공사 선수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반환점을 돌아 종착역을 향해 치닫는 V리그 여자부는 서서히 포스트시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단독선두에 자리를 잡았고,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그 뒤를 쫓고 있는 모양새다. 4위 한국도로공사와 5위 GS칼텍스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하위지만 11연패 탈출 이후 경기력이 차츰 좋아지고 있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순위표는 KGC인삼공사가 나머지 5개 팀과 상대했던 성적과 동일하다. 승패와 세트득실률까지 전체순위표와 빼닮았다.

인삼공사의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상대는 현대건설이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는커녕 한 세트도 빼앗지 못했다. 2위 IBK기업은행은 3경기를 치르며 한 세트만 어렵사리 뺏어냈다. 3위 흥국생명과는 두 차례 풀세트 접전으로 승점 2점을 가져왔고, 항상 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올 시즌 인삼공사의 2승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이뤄졌다. 이 두 팀은 현재 4위와 5위에 올라있다. 도로공사에는 6세트를 빼앗고 11세트를 내준 반면, GS칼텍스에는 6세트를 빼앗는 동안 8세트 밖에 내주지 않았다. 4위와 5위가 갈라진 이유 가운데 하나다.

결국 남은 4라운드 후반과 5라운드 이후 승부도 인삼공사의 성적에 따라 좌우될 공산이 크다. 인삼공사에 발목을 잡힐 경우, 나머지 팀들과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현재 3연패 중인 KGC인삼공사는 최근 2경기 경기력이 괜찮았다. 새해 첫 날 김천 도로공사전에서 꼭 이기겠다는 욕심에 1세트와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줬지만 3세트부터 집중력이 살아나며 다른 팀이 됐다. 3세트 승리에 이어 4세트도 20-20 동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루만 쉬고 펼친 3일 인천 흥국생명전은 승리 목전에서 경기를 내줬다. 1세트 23-19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잡아낸 인삼공사는 4세트도 24-23으로 앞서며 매치포인트에 이르렀지만 아쉽게도 세트를 내주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9일 오후 4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지난 경기 때 보여준 집중력에 휴식과 체력 보강을 더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정길에 나선 기업은행은 최근 5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늘 경기 이후 12일 3위 흥국생명전과 18일 선두 현대건설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 일전이 기업은행 입장에선 중요한 두 경기를 앞둔 전초전 양상.

기업은행이 무난히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인삼공사의 경기력에 달려있다. 헤일리의 공격력과 김해란의 몸을 던지는 디그 사이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여부가 관건인 셈. 오늘 두 팀의 대결은 그런 맥락에서 더욱 관심이 쏠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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