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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연하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C)WKBL |
[스포츠타임스=춘천, 홍성욱 기자]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가 열린 6일 춘천실내체육관.
경기 전 KB스타즈 박재헌 수석코치는 1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단 미팅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 코치는 “1쿼터에 점수 차가 없어야 한다. 3라운드 맞대결도 1쿼터에 10점 차가 되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사실이 그랬다. 오늘 경기 전까지 KB스타즈는 우리은행과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15일 춘천 1라운드 경기에서 1쿼터 20-25로 뒤진 이후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60-63으로 패했다.
하지만 열흘 뒤인 25일 청주 경기에선 70-54로 크게 이겼다. 1쿼터 19-12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3라운드는 12월 6일 청주서 열렸었다. 당시 1쿼터 스코어는 19-9로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최종스코어도 67-58로 우리은행의 승리였던 것.
KB스타즈는 6일 경기에 변연하를 선발로 출전 시켰다. 최근 연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1쿼터는 벤치를 지키고 2쿼터부터 출전했던 변연하였던 만큼 이례적이었다.
1쿼터가 시작되자 KB스타즈 선수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정미란의 3점슛을 시작으로 홍아란의 점프슛에 이어 변연하의 3점슛까지 연속으로 불을 뿜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8-2가 됐다.
이어 햄비의 골밑 공략과 정미란의 3점슛이 더해지며 KB스타즈는 1쿼터를 16-15로 1점 앞선 채 마쳤다. 큰 리드는 아니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인 것.
이 흐름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햄비에 이어 하워드의 미들점퍼까지 더해지며 35-31로 전반을 4점 리드하며 마무리했다. 두 차례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 상황이 찾아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되찾은 결과였다.
3쿼터에도 KB스타즈는 정미란과 변연하의 3점슛을 앞세워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 5분 28초가 지날 때 우리은행 양지희의 골밑 돌파로 46-46 동점이 되면서 흔들렸다.
이전까지 세 차례 동점 상황에선 다시 먼저 치고 나갔지만 상대 임영희와 양지희의 연속된 골밑 돌파에 이어 임영희의 미들점퍼 두 차례까지 차례로 림을 가르며 스코어는 46-54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KB스타즈의 추격은 계속됐다. 마지막 4쿼터 시작과 함께 강아정과 홍아란의 3점포로 55-55 동점에 성공한 뒤, 햄비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다시 한 번 57-5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 샤샤 굿렛의 인사이드 득점으로 동점이 된 이후 임영희의 3점슛과 미들점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임영희 봉쇄가 두고두고 아쉬웠던 상황.
결국 경기는 64-71 우리은행의 승리로 끝이 났다. KB스타즈는 시즌 성적 9승 11패가 되며 공동 2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우리은행과의 맞대결 전적도 1승 3패로 더욱 열세가 됐다.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주축선수인 정미란과 홍아란에 이어 강아정까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행동반경에 제약이 생긴 점도 과제로 남았다.
소득도 있었다. 경기 초반 집중력을 이어간다면 남은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도 가지게 됐다.
KB스타즈는 오는 11일 부천에서 KEB하나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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