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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선수들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C)WKBL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3년 연속 통합우승에 빛나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4년 연속 우승 행진에 청신호를 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17승 2패로 압도적 1위다. 공동 2위 4팀(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 KEB하나은행)이 각축을 벌이는 사이, 거침없는 11연승을 내달리며 일찌감치 순위표 꼭대기에 자리를 잡았다.
7라운드까지 열리는 정규시즌이 4라운드 막바지에 이르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8’이 점등됐다.
공동 2위 그룹 중 한 팀이 남은 16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25승 10패가 된다. 우리은행이 8승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2위 자리가 박스권을 형성한 상황에서 물고물리는 진흙탕 싸움이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는 더 빨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독주체제에 대해 차양숙 KBS N 해설위원은 “훈련이 잘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승아가 초반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은혜가 완벽하게 공백을 메웠다. 굿렛과 스트릭렌 등 외국인 선수도 조직력이 완성된 상태에서 합류하다보니 필요한 부분만 하면 된다”라고 이유를 들었다.
덧붙여 “수비농구로 다져진 우리은행이 외국인선수 의존도를 줄이며 국내 선수들이 활약한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선수들은 이미 이기는 농구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초반 KB스타즈와 KEB하나은행에 각각 한 차례씩 패했지만 지난 해 11월 30일 춘천 신한은행전 이후 11연승 행진을 이어오며 적수가 없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최고참 임영희가 회춘 모드로 미들 점퍼를 쏙쏙 집어넣는 가운데 주장 양지희는 4번 포지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사이드 장악에 성공했다. 여기에 2년 연속 MVP에 빛나는 박혜진은 올 시즌 수비에서 일취월장(日就月將)했다. 상대 3번 포지션 수비에서도 완벽한 봉쇄에 성공하는 상황. 평균 득점이 줄어들었지만 수비 공헌도까지 감안한다면 보이지 않는 공신이다.
이승아와 이은혜가 번갈아 나서는 가드진도 가장 강하다. 스피드나 속공 전개, 도움수비와 압박수비에서 따라올 팀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은행은 페이스 조절이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정규 시즌 우승 이후 체력 훈련에 임하며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온 경험이 있다지만 올 해는 더 기간이 늘어날 전망.
특히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사투가 펼쳐지는 만큼, 우승 확정 이후에도 부상이나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주전 들이 코트에 나서며 조직력 극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6일 춘천 KB스타즈전을 필두로 1월에만 6경기가 남아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1월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다. 6경기를 모두 이긴 뒤, 2위에 자리한 팀이 2패를 할 경우 우승이 확정되는 그림이다.
극강의 전력을 구축한 우리은행이 남은 기간 연승 행진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또한 언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지가 중위권 혼전과 함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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