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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흥국생명, KGC인삼공사에 3-2 진땀승
홍성욱 기자 | 2016.01.03 20:03
흥국생명 테일러가 공격하고 있다. (c) 흥국생명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승리를 거두며 2위 자리를 되찾았다.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27점을 올린 테일러와 15득점을 기록한 김수지의 활약을 앞세워 헤일리(35점)가 분전한 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2(28-26, 25-27, 11-25, 26-24, 1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3연승에 성공하며 12승 6패 승점 32점으로 IBK기업은행(승점 31점)을 3위로 끌어내리며 2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인삼공사는 비록 패했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며 2승 16패 승점 8점이 됐다.

혈전이었다. 5세트 가운데 3세트가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하며 23-18까지 앞섰지만 세트 마무리에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테일러가 침묵을 깨고 두 차례 연속 공격을 성공시켰고, 26-26 동점에서도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재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흥국생명은 1세트를 잡아냈다.

인삼공사는 2세트로 접어들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20-20 동점에서 이재영의 오픈공격을 허용하며 20-22까지 밀렸지만 이연주와 헤일리의 득점포로 23-23 동점에 성공했고, 백목화의 오픈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를 27-25로 따냈다.

3세트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흥국생명이 범실을 무려 11개나 범하며 헌납한 세트였다. 3-3 동점에서 헤일리의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인삼공사는 달려 나갔다. 20-8이 되자 박미희 감독은 테일러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4세트는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 흥국생명이 16-13까지 앞섰지만 인삼공사가 헤일리의 득점을 앞세워 16-16 동점에 성공했고, 헤일리의 퀵오픈 득점이 이어지며 23-2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잠잠하던 테일러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차례 연속 득점을 올렸고, 김수지가 헤일리의 시간차 공격을 막아냈다. 스코어는 23-23이 됐다. 24-24 듀스에서도 김수지의 오픈 공격과 테일러의 퀵오픈이 이어졌다. 세트는 흥국생명의 차지였다.

다 잡은 승리 기회를 미룬 인삼공사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1일 김천 도로공사전을 마치고 긴 이동 후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선 여파는 갑자기 몰아쳤다.

5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이연주의 서브 범실과 조송화의 서브 득점으로 2-0이 됐고, 정시영의 블로킹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스코어는 7-2까지 벌어졌다. 경기는 테일러의 퀵오픈으로 마무리됐다. 128분간 이어진 혈전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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