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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42개’ 대한항공, 스스로 무너진 우승 후보
김가을 기자 | 2016.01.03 16:50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C) KOVO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대한항공이 범실 42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21, 15-25, 22-25, 12-1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승패는 범실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정지석(26점)과 모로즈(25점), 김학민(24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무려 4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이날 대한항공이 기록한 범실 개수는 역대 한 경기 최다 범실 타이 기록이다. 반면 삼성화재는 범실 10개만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의 4라운드 대결은 대한항공에 유리해 보였다. 삼성화재 에이스 그로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참가 관계로 자리를 비웠기 때문. 그러나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다. 자칫 우리 선수들이 안일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1로 이겼지만, 1세트에만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상대에 점수를 헌납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은 공격 득점에서 앞서며 25-21로 세트를 챙겼지만, 범실 8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 급격히 무너졌다. 정지석과 신영수가 공격에 나섰지만,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손쉽게 득점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김명진과 이선규의 득점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25-15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4세트 정지석과 김학민, 모로즈의 득점포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범실에 발목 잡혔다. 김학민과 모로즈가 각각 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달아나거나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너졌다. 대한항공 4세트를 22-25로 내줬다.

5세트 대한항공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까지 범실에 흔들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에만 범실 6개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단 하나의 범실도 기록하지 않으며 집중력을 발휘한 것과 대조됐다. 결국 범실 42개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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