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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라의 공격을 헤일리와 문명화가 막아서고 있다. (C)한국도로공사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2016년 새해 첫 날 V리그 여자부 경기는 김천에서 시작된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이다. 5위와 6위의 대결이라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흥미진진한 구석이 많다.
현재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7승 9패 승점 21점으로 5위까지 내려갔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한 상태. 시즌이 중반에서 종반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2승 14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다. 하지만 길고 긴 11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온 상대가 도로공사였기에 오늘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승부의 세계에서 한 번 이긴 상대는 다시 만나도 자신감이 생기는 법. 따라서 인삼공사는 오늘 주눅 들지 않고 코트에 발을 디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도로공사는 쫓기는 입장이다. 부담도 크다. 3연패 탈출과 더불어 지난해 12월 22일 당한 일격을 갚아줘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한다면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 탈환도 가능하기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을 되짚어보면 인삼공사 헤일리나 도로공사 시크라가 나란히 38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성공률도 37~38%로 흡사했다. 승부는 범실과 국내 선수들의 공격지원에서 갈렸다.
인삼공사는 백목화가 16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연주가 8점을 거들었다. 도로공사는 황민경이 11점, 정대영과 김미연이 각각 8점씩을 도왔지만 범실이 25개로 16개인 인삼공사보다 9개나 많았다.
최근 도로공사의 범실이 늘어난 것은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중요한 순간 시크라의 범실은 국내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해결사가 통하지 않을 때 이효희 세터는 국내 선수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고,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답이 없다.
도로공사 입장에서 가장 좋은 건 시크라가 범실을 줄이고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 시크라는 흥국생명 테일러와의 맞대결에서 약세를 보였고, 이틀 전 GS전에서는 한송이와 캣벨의 블로킹 벽을 실감했다. 오늘 대결에서 문명화와 헤일리가 나란히 붙어 차단벽을 형성한다면 시크라가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하나 도로공사 특유의 강하고 까다로운 서브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 수 있느냐도 체크포인트다. 도로공사가 쉽게 승리를 가져간 날은 황민경과 김미연은 물론, 오지영과 이고은 등 원포인트 서버의 득점도 뒷받침이 된 날이었다.
인삼공사 입장에선 잘 받아 올려만 준다면 헤일리의 높은 타점과 더불어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분산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도로공사가 승리를 거둔다면 4위 탈환과 더불어 다시 한 번 3위 진격에 신호탄을 울릴 수 있다. 반대로 인삼공사가 승리한다면 선수들이 자신감과 더불어 남은 경기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새해 첫 날 경기부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KBS N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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