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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위아래 게임’ GS칼텍스 vs 한국도로공사
홍성욱 기자 | 2015.12.30 07:27
캣벨(왼쪽)과 시크라. (C)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누가 3위를 향한 질주를 시작할 것인가.’

5위 GS칼텍스가 4위 한국도로공사를 장충 홈으로 불러들인다. 3위 자리를 탐내는 두 팀 가운데 유력후보를 뽑는 이른바 ‘위아래게임’이다.

현재 홈코트의 GS칼텍스는 6승 10패 승점 20점으로 5위다. 원정길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는 7승 8패 승점 21점으로 4위. 두 팀 간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승리 팀은 3위 흥국생명과의 간극을 좁히며 2016년 새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여파가 크다. 이미 시즌은 반환점을 돌았고, 물고 물리는 치열한 중위권 혼전은 서서히 정리되는 국면. 지금 치고나가지 않는다면 경우의 수는 줄어든다. 그런 측면에서 매 경기가 중요하다지만 오늘 경기의 의미는 상당하다.

올 시즌 두 팀 간의 3차례 맞대결에선 도로공사가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 10월 24일 장충 경기에선 GS칼텍스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고, 11월 3일 김천 경기에선 30점을 몰아친 시크라의 활약 덕분에 도로공사가 3-1로 빚을 갚았다. 지난 6일 김천 3라운드 경기는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가 3-2로 힘겹게 이기며 한 발 앞서나갔다.

현재 두 팀은 순위 싸움도 그렇지만 승리가 간절한 상태다. GS칼텍스는 이틀 전인 28일 흥국생명전에서 유리한 게임을 전개하고도 2-3으로 패했다. 두 차례나 제압했던 상대였지만 1세트를 시종일관 리드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8-30으로 내줬고, 마지막 5세트는 2-2 동점에서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리며 2-9까지 스코어차가 벌어졌다. 막판 뒷심으로 13-14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직전 경기인 22일 KGC인삼공사전에서 2-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상대가 56일 만에 연패를 끊고 기뻐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봐야 했다. 오늘은 도로공사가 연패 탈출에 사활을 건 상태.

두 팀 간의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되지 않고 4세트 이상 접전을 이어왔다. 더구나 오늘은 양쪽 모두 부담을 안고 코트에 들어선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특히 GS칼텍스는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서는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또 하나. 외국인 선수 캣벨의 무릎 상태가 썩 좋지 못해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걸린다. 캣벨이 마음 놓고 공격에 나서지 못하면서 후위공격이 현저히 줄었다. 그러다보니 공격이 단조로워지면서 상대에게 읽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오늘 경기는 GS전에서 최근 2경기 30점 이상을 찍은 도로공사 시크라가 얼마나 활발한 공격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시크라가 캣벨에 확실한 비교우위를 보인다면 GS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포인트는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 이런 측면에선 도로공사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다만 도로공사는 22일 이후 8일 만에 경기에 나서는 만큼 초반 코트 적응력이 관건이다.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상쇄는 되겠지만 초반 흐름을 내준다면 선수층이 두꺼운 GS의 인해전술에 휘말릴 수도 있다.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GS칼텍스나 도로공사에게는 2015년 마지막 경기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팀의 윤곽이 드러나는 중요한 일전이다. 중계방송은 SBS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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