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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C) 삼성화재 |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어차피 잠시 다녀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의 말이다.
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29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에 중요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에이스 그로저가 잠시 팀을 떠난다. 독일 국가대표인 그로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참가를 위해 오는 30일 출국한다.
결국 삼성화재는 내달 1일과 3일, 9일 열리는 경기를 국내 선수만으로 치러야 한다. 상대도 만만치 않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 상위권 팀과 연속으로 만난다.
그로저는 종전까지 16경기에서 565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만큼 에이스의 공백은 매우 커보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담담했다. 대신 그로저 없이 치러야 할 경기를 차근차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 그로저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하지 않았다. 다만 그로저 공백에 대한 시스템 훈련을 했다. 그로저가 없을 때를 대비해 2~3가지 패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삼성화재는 그로저 뿐만 아니라 최귀엽과 류윤식 등 국내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류윤식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는 등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해냈다.
4세트 12-12로 팽팽하던 상황에서도 최귀엽의 오픈 공격과 류윤식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이날 삼성화재는 그로저 뿐만 아니라 최귀엽(12점)과 류윤식(11점), 지태환(10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챙겼다.
임 감독은 “그로저 없는 3경기 중 1승이라도 챙겼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의 바람을 드러냈다. 과연 그로저 없는 경기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삼성화재가 실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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