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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한 양효진, “800블로킹 뿌듯하다”
김가을 기자 | 2015.12.29 18:44
현대건설 양효진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임하고 있다. (C) 현대건설

[스포츠타임스=대전, 김가을 기자] “뿌듯하다. 블로킹을 더욱 많이 잡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V-리그 여자부 최초로 800 블로킹을 달성한 양효진(현대건설)의 말이다.

현대건설은 29일 오후 5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양효진은 16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V-리그 여자부 최초로 800 블로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양효진은 “최초라는 점에서 뿌듯하고 좋다. 좋았을 때의 감을 유지하면서 경기해야 블로킹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데뷔 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대한민국 대표 센터로 자리잡은 양효진은 블로킹 관련 각종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양효진은 한때 목표 의식을 잃고 방황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양효진은 “작년에 목표 의식이 없었다. 어느 순간 배구를 왜,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회의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보니까 배구할 때 얻는 성취감과 재미가 가장 크다. 그동안은 그 감사함을 몰랐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낸 덕분에 지금 배구를 더욱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양효진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그는 “앞으로 ‘블로킹 몇 개를 더 잡아내겠다’는 구체적 수치를 목표로 잡지는 않았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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