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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공동 3위, 혹은 공동 2위’ KB스타즈 vs KEB하나은행
홍성욱 기자 | 2015.12.28 02:18
햄비와 첼시 리가 점프볼을 하고 있다. (C)WKBL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중위권 혼전 상황에서 KB스타즈와 KEB하나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

28일 청주체육관에서 두 팀이 시즌 4번째로 만난다. 홈코트의 KB스타즈는 현재 7승 9패로 4위고, 원정길에 나선 KEB하나은행은 8승 8패로 3위다. 두 팀 간의 승차는 1게임. 따라서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더욱 촘촘해진다.

KB스타즈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은 공동 3위가 되고, KEB하나은행이 승리할 경우 신한은행과 공동 2위를 형성한다. 이 경우 KB스타즈는 삼성생명과 공동 4위를 이룬다.

두 팀의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우선 홈팀 KB스타즈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 23일 구리 원정길에서 KDB생명에 51-60으로 패했다. KDB생명의 11연패 탈출의 희생양이 됐다는 점에서 뼈아팠다. 잘 싸웠지만 직전 경기에서 2차 연장을 치른 뒤라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원정팀 KEB하나은행도 26일 춘천 원정길에서 우리은행에 54-73으로 대패했다. 첼시 리와 모스비가 경기에 나섰지만 시너지 효과는 나오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신한은행전에 이은 2연패에 빠지며 3위 자리도 위태한 지경에 이르렀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KB스타즈가 우위를 보였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2점차로 신승을 거둔 KB스타즈는 3라운드에선 연장 접전 끝에 81-84로 패했다.

결국 오늘 두 팀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셈.

KB스타즈는 성탄절 연휴 동안 외박을 나가 휴식을 취한 뒤 복귀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경기를 준비했다. 체력을 비축했고, 휴식도 취했기에 특유의 스피드와 3점슛이 불을 뿜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에 맞서는 KEB하나은행은 첼시 리의 경기력이 관건이다. 최근 더블 팀에 대한 대처능력이 약해지면서 다소 예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헌도 전체 1위지만 기복이 심한 것이 아쉽다. 샤데 휴스턴 또한 지난 16일 3라운드 경기에서 무려 41점을 몰아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지만 다음 경기로 활약이 이어지지 못하는 실정.

결국 두 팀의 오늘 대결은 장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만큼, 이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제어에 성공하는 편이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KB스타즈의 장점인 외곽포를 막아내기 위해서 하나은행 선수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에게 집요하게 따라붙어야 한다. 반대로 KEB하나은행의 장점인 인사이드를 봉쇄하라면 KB스타즈 선수들 역시 볼이 안쪽에 투입되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아내야 한다.

하나은행이 단 하루만 쉬고 경기에 나서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춘천서 우리은행에 대패를 당한 뒤 곧바로 청주로 넘어온 하나은행이다. 배수진을 치고 연패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려워진다. 따라서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KB스타즈는 1라운드에 뽑은 외국인 선수 나타샤 하워드가 아직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 데리카 햄비에 견주어 볼 때 너무나 미흡한 실정. 결국 나타샤 하워드가 빨리 올라와 줘야 팀 성적도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된다. 하나은행에겐 올해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KBS N 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된다. 중위권 판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경기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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