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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플레이어인 GS 표승주(왼쪽)와 흥국생명 테일러. (C)KOVO |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상성(相性)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올 시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를 놓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3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홈팀 GS칼텍스는 6승 9패 승점 19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고, 원정팀 흥국생명은 9승 6패 승점 25점으로 3위다.
하지만 두 팀 간의 맞대결 성적은 2승 1패로 GS칼텍스가 한걸음 앞선 상황. 흥국생명을 만나면 끈질기게 파고들어 승리를 거머쥔 GS칼텍스다.
특히 1라운드 0-3패 이후 2라운드와 3라운드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2로 잡아낸 것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전에 대비한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다.
오늘은 어떨까. 또 다시 2라운드와 3라운드처럼 GS칼텍스가 웃을 수 있을까. 우선 흥국생명의 외국인선수 테일러 심슨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GS는 테일러의 공격 봉쇄에 공을 들였다. 캣벨과 한송이를 나란히 붙였고, 센스 있는 배유나도 테일러를 주시했다.
흥국생명 공격의 핵심인 테일러만 봉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었고, 이는 두 번이나 적중했던 것. 3라운드 경기는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테일러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도 감안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만의 리턴매치는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 키플레이어는 GS칼텍스의 레프트 표승주다. 올 시즌 표승주는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반환점인 현재 168득점을 기록했다. 본인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2-2013시즌 234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300점 이상을 득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맹활약.
시즌 직전 GS의 레프트 포지션은 이소영이 붙박이로 나서고, 표승주와 강소휘에 이어 김지수 등이 나머지 한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됐지만 상황은 달랐다. 표승주가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소영이 나머지 한 자리에 가장 많이 모습을 보였다. 강소휘도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 결국 GS입장에서 표승주의 활약은 팀에 큰 활력인 셈이다.
표승주는 흥국생명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 15점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14점을 기록했고, 3라운드는 양팀 최다인 24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강하고 묵직한 서브와 더불어 공수에서 활약하는 표승주의 움직임이 오늘 경기에는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볼 대목이다.
또 하나의 체크포인트는 서브퀸 이소영과 2위를 기록한 이재영의 대결이다. 지난 25일 천안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이소영은 87km로 서브퀸에 등극했다. 본인도 노렸던 상인 만큼 기쁨은 두 배였다. 그 기쁨이 오늘 코트에서 어떻게 투영될지 궁금해진다. 85km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이재영의 활약도 오늘 경기의 백미가 될 듯 싶다.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인 오늘 대결은 후반부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동시에 플레이오프 기상도에 변화가 올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기는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중계방송은 SBS 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이뤄진다. 상성이 또 다시 지배할지, 아니면 집중력이 상성을 뛰어넘을지 결과가 기다려진다.
홍성욱 기자 mark@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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