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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이벤트에 나선 방신봉(한국전력)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가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C) KOVO |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프로배구 축제 V-리그 올스타전이 막을 내렸다.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2015-2016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를 즐겼다. 팬들 역시 추운 날씨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올스타전을 빛냈다.
▲ 내 나이? 배구 더 하기 딱 좋은 나이지!
공식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팬들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V-리그 베테랑 방신봉(한국전력)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팬들 앞에 나서기 전 방신봉과 이효희는 대기실에서 가사를 맞추며 맹연습에 나섰다. 특히 방신봉은 이효희에게 가사를 ‘배구하기 딱 좋은 나인데’로 고칠 것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다.
두 베테랑은 무대 위에서도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팬들에게 호흥을 이끌어내는가 하면 흥에 겨운 춤으로 박수를 받았다.
▲ “곧 서른 한 살인데...” 쑥스러워도 할건 하는 황연주
“며칠 있으면 서른 한 살이 되는데...”
올스타전 단골 손님 황연주(현대건설)가 쑥스러운 듯 웃었다. 올 해도 변함 없이 올스타 무대를 밟은 황연주는 “이제 곧 또 나이를 먹는다. (후배들도 있는 만큼) 특별한 세리머니는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트에 들어선 황연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황연주는 첫 득점 직후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동료들과 준비한 세리머니를 척척 해내며 ‘올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 물의 일으킨 문성민,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
지난 시즌 올스타전 최고 사건은 미남 스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결혼 발표였다. 스파이크서브 킹&퀸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문성민은 우승 직후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 후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과시한 문성민은 경기를 앞두고 세리머니 고심에 나섰다. 문성민은 “다른 선수들이 깜짝 발표해주기를 바란다. (최)홍석이에게 ‘내년에 군대간다’는 발언이라도 시켜야겠다”며 웃었다.
그러나 문성민은 이날 또 한 번 깜짝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년 2월이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문성민은 공격 성공 후 아내를 향해 ‘출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행복한 웃음을 자아냈다.
▲ 팬 사랑 과했던 이민규, 친구들 놀림에 땀 뻘뻘
식전 행사 ‘소원을 들어주세요’에 참가한 이민규(OK저축은행)는 무대 위로 올라온 팬에게 악수 후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팬을 격하게 끌어안는 등 다소 과한(?) 팬 사랑에 199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박원빈(OK저축은행)과 오재성(한국전력)은 이벤트 직후 이민규에게 다가가 “너의 모든 것을 영상으로 찍어 놓았다”며 놀렸다. 이에 이민규는 ‘아니다’라며 연신 손사래를 치는 등 땀을 뻘뻘 흘려 또 한 번 놀림을 당했다.
▲ 정정당당 양효진, “그건 반칙이잖아요”
팬투표 1위에 빛나는 양효진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팬과 ‘건빵 많이 먹기 경기’를 해야했기 때문.
양효진은 “먹는 속도가 느리다. 숙소에서 밥 먹을 때도 항상 제일 늦게 먹는다. 게다가 건빵은 고등학교 때 이후로 먹어본 적이 없어 고민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양효진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이런저런 편법을 가르쳐줬다.
그러나 양효진은 그 어떤 편법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양효진은 주변 사람들의 편법 조언에 “그건 반칙이다”라며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두 주먹을 불끈쥐고 무대로 올라가 ‘건빵 많이 먹기 경기’를 펼친 양효진은 승부욕을 발휘하며 팬을 이기고 승리를 챙겼다. 승리 후 양효진은 “최선을 다했다”고 밝게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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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서재덕(한국전력)과 문성민, 최민호(현대캐피탈)가 출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C) KOVO |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t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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