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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 에이스 그로저, “동료에게 미안하다”
김가을 기자 | 2015.12.18 06:06
삼성화재 그로저가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삼성화재

[스포츠타임스=김가을 기자] 삼성화재 에이스 그로저가 잠시 자리를 비운다.

그로저는 내달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 참가를 위해 30일 비행기로 출국한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1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앞두고 “30일 출국해 예선만 치르면 1월 10일, 끝까지 경기를 다 치르면 12~13일 정도에 돌아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선을 보인 그로저는 삼성화재 공격의 핵심이다. 그로저는 15경기에서 519점을 몰아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삼성화재가 기록한 1477득점의 35%에 이르는 수치다.

덕분에 삼성화재는 개막 3연패 부진을 딛고 한때 7연승을 달렸다. 16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라이벌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그로저는 46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삼성화재는 현재 11승 6패(승점 31점)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그로저가 잠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순위 전쟁에 비상불이 켜졌다. 그로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 상위팀과 연속으로 맞붙는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없는 동안 경기를 꾸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임 감독은 “그로저가 합류하기 전에 연습했던 것이 있다. 최귀엽과 김명진이 라이트를 번갈아 본다. 다만 최귀엽이 레프트에 적응하면 공격력이 강화되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요한 시기에 자리를 비우는 그로저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로저는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한다.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대신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누구보다 승리를 원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림픽 예선전에 다녀와서는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로저는 오는 20일 안방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에 출격 대기한다. 다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은 불안요소다.

그는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자체 연습경기를 하다가 허리를 약간 삐끗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는 공을 때리다가 상체를 삐끗했다.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굳게 말했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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