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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모로즈 합류에도 변함 없는 ‘토종 파워’
김가을 기자 | 2015.12.17 21:04
대한항공 선수들이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C) 대한항공

[스포츠타임스=인천, 김가을 기자] 새 외국인 선수의 합류에도 대한항공의 토종 파워는 변함 없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7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은 손든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산체스를 대신해 새 외국인 선수 모로즈를 영입했다.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첫선을 보인 모로즈는 당시 3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합류에도 대한항공의 토종 파워는 변함없었다. 김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모로즈가 들어왔다고 해서 국내 선수 활용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다만 모로즈가 어려운 볼을 조금 더 많이 처리할 뿐이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7개 구단 가운데 국내 선수 전력만으로는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등 상위권 팀을 잡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한항공은 정지석(16점)을 비롯해 김학민(16점)과 신영수(6점)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2세트 교체 투입된 김학민은 11-11로 팽팽하던 2세트 중반 시원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팀이 리드를 잡는 데 앞장섰다. 뒤이어 한국전력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기세를 올린 김학민은 3세트 시작과 동시에 한국전력 얀 스토크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곧이어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활약을 펼쳤다.

선발 출전한 정지석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세트 5득점은 물론이고 14번 중 10개의 서브리시브를 정확히 받아내며 공격 기회를 살렸다. 2~3세트에는 각각 4점을 올렸다. 정지석은 마지막 세트에도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를 기록하며 상대 추격을 꺾었다.

신영수 역시 1세트에만 5점(공격 성공률 66.7%)을 올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12-16으로 밀리던 3세트 중반에는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합류에도 토종 파워를 자랑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김가을 기자  spec2@thespors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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